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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의해 희생된 동물 위한 세 번째 천도재 열려
온라인이슈팀 기자
수정일 2010-09-05 17:37
등록일 2010-09-05 17:37

▲ 천도제 의식

지난 8월 29일 일요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정토선원'에서 인간에 의해 희생된 동물들의 혼을 위로하고 극락으로 이끌기 위한 무료 합동 동물 천도재가 열렸다. 이 행사를 주관한 '불교동물자비실천회'의 정광스님은 '천도재'하면 사람을 위한 '천도재'만을 생각하지만 윤회를 가르치는 불교에서는 사람만이 천도대상이 아니라 축생이라 하여 동물 또한 천도의 대상이라 전한다.

또한 천도재의 '재'자는 제사를 지낼 때의 '제'자를 쓰지 않고 '베풀 재'자를 쓰는데, 동물 천도라는 같은 뜻을 지닌 불교신자(이하 불자)와 비불교신자(이하 비불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인간에 의해 희생된 안타까운 생을 살아간 동물들의 혼을 달랬다.

이 행사를 봉행한 정광스님은 동물보호단체에 가입했다가, 지난 2007년 인간에 의해 산채로 잔인하게 살생된 '아기돼지 능지처첨 퍼포먼스'에 처참하게 희생된 아기돼지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한 것을 발단으로 매년 이뤄지는 동물을 위한 천도재는 2008년을 기점으로 이번이 세 번째 행사라 전한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불자와 비불자를 떠나 가족처럼 지내던 반려동물의 죽음을 견디기 힘든 사람들, 거리에서 발견한 불쌍한 길고양이의 주검을 보고 슬프고 무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 농장동물들의 비참한 사육실태를 본 후 맞이한 고기반찬 밥상이 못내 꺼림칙한 사람들, 고통에 몸부림치며 쓸개즙이 채취되는 반달곰의 모습에 분노한 사람들이 이 천도재에 참여하는 이들이다.

이들이 천도하고자 하는 대상의 동물은 인간중심의 현대사회에서 동물들은 비윤리적 사육환경과 도살, 사람들의 의료복지는 물론 생활용품 전반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실험에 의해 희생된 동물들, 먹을 것이 풍족한 이 시대에도 여전히 보신이라는 명목으로 무수히 희생되고 있는 동물들이다.

이에 불교동물자비실천회는 인간의 생명을 위해 자행되는 무자비한 동물학대와 살상 그리고 자연파괴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물들의 희생을 위로하고 인간의 자비심을 호소하고자 한 매년 진행하는 무료 천도 행사인 이 천도재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현재 홈페이지(http://café.daum.net/sjklife)와 전화(02-6465-3700)로 천도를 원하는 반려동물과 축생을 무료로 접수 받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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