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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보약으로 출산 후 몸조리, 산후풍 예방에 도움
박태호 기자
수정일 2018-07-30 14:39
등록일 2018-07-30 14:39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사는 김씨는 올해 출산 후 몸조리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자꾸만 관절이 아프고, 온몸이 차고 시린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것이 산후풍이라고 빨리 치료를 받으라고 권유를 받았다. 특히 육아스트레스와 맞물려 정신적으로 더 힘들고 몸이 붓는 부종이 생겨 임신 전의 몸 상태와 같지 않아 우울증까지 오려는 증세가 보인다.

김씨의 사례는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경우이다. 산모들은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출산의 고통이나 출혈, 수술 등으로 몸이 매우 쇠약해지기 쉽다. 출산 후 산모들이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산후풍이다. 산후풍이란, 출산 후 관절이 아프거나 몸이 차고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한의학적 증상을 말한다. 출산 후 쇠약해진 몸은 시간을 두고 서서히 회복될 수 있으며 이러한 기간을 산욕기라 한다. 산후조리를 소홀히 할 경우에 산후풍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제왕절개 수술을 하거나 분만할 때 출혈이 심했을 경우, 임신 중 입덧이 심해 영양장애가 있었거나, 평소에도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빈혈이 있는 분들이 산후풍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 이렇듯 산후조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다.

대구 달서구 손모아한의원 노현우 원장은 "분만 시에는 골반이 벌어질 수 있도록 호르몬이 나오게 되는데, 골반뿐만 아니라 인체의 모든 관절의 인대, 힘줄이 함께 약해지게 된다. 이후에 관절, 인대, 힘줄의 구조물들이 잘 회복되지 않으면 골반통증뿐만 아니라, 전신 관절의 통증과 혈액순환의 저하로 인한 저림, 시림, 산후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산후풍의 증상을 산후보약, 추나요법, 약침요법, 한방온열요법 등으로 치료한다"라고 말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산후보약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산후보약은 첫 번째, 기혈을 보해주는 효과가 있다. 출산 과정에서 산모는 엄청난 기혈 소모를 하게 되는데, 한의학적으로 이를 기혈휴손(氣血虧損)의 상태라 이른다. 출산 후에 기혈을 보해줌으로써 산모의 체력과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번째, 어혈을 풀어주어 출산 후에 오로를 잘 나오게 해주고 손상된 자궁 내막을 회복시켜 주는 데 도움이 된다. 세 번째, 출산 후에 여러 부위의 관절통, 시림, 저림이 일어나는 산후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네 번째, 혈액순환과 체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산후부종을 줄여준다. 산후보약은 모유수유에 전혀 지장이 없는 처방으로, 엄마 뿐만 아니라 아이도 함께 건강해질 수 있다.

산후보약은 한의원에 직접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변증을 하여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보약 복용 시 주의해야 될 음식은 크게 없으나 환자의 체질과 몸 상태에 따라 피해야될 음식을 안내 받은 내용을 지키지 않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산후보약의 복용 시기는 출산 후부터 바로 복용할 수 있고, 제왕절개의 경우 금식이 끝난 이후부터 한약복용이 가능하다.

또한 출산 후 산모들은 골반통증으로 많이 고생을 하게 된다.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관절기능과 인대의 약화로 인해 골반에 통증이 발생한다. 또 골반의 틀어짐으로 인해 체형의 밸런스가 깨어지고 이차적으로 허리, 등, 무릎, 발목 등의 통증이 늘어날 수 있다. 그리고 혈액과 체액의 순환장애로 인해 하지시림, 저림, 부종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때 추나요법을 통해 출산 후 골반통증을 교정할 수 있다. 골반뿐만 아니라, 요추, 고관절, 발목, 경추, 흉추까지 함께 전신 교정이 가능하다.

대구 손모아한의원 노현우원장은 "출산 후 골반교정이 가능한 시기는 출산 후 1개월 후부터이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그 전에도 부드러운 근막추나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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