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강아지가 노는 법, 구르기 점프하기 절하기...
김성은 기자
수정일 2018-07-27 11:21
등록일 2018-07-27 11:21
▲해변을 달려가는 보더콜리(출처=셔터스톡)

강아지는 종에 따라 노는 모습이 상당히 다르다. 강아지가 즐겨하는 게임 종류 또한 나이와 사회화 정도에 따라 다르다. 테리어는 잡고 쫓아가고 흔드는 게임을 좋아하며, 시각 수렵견은 움직이는 장난감을 좋아한다. 줄다리기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개도 있다.

개들이 하는 게임의 세계에서는 풍부한 어휘력이 필요하고, 사회화 과정은 풍부한 어휘력을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의 결과물이다. 따라서 개들은 상황에 따라 자신이 진짜 싸우는 것인지 노는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강아지가 노는 방법

3주 정도 자란 강아지는 걷는 것을 배운 후 자신만의 노는 방식을 개발한다. 4주가 되면, 암컷과 수컷 모두 다리를 벌리고 올라 앉아 성적인 행동의 신호를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관찰됐다.

반려동물 사료 업체 힐스펫은 "일단 강아지가 움직일 수 있으면 주위를 돌아다니며 형제자매와 놀기 시작한다. 3주 정도 자란 강아지에게 이는 중요한 사회화 과정이며 부모와 형제자매에게 진정한 개가 되는 법을 배운다"라고 전했다.

복종과 우위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기도 한다. 누구 말을 따라야 하는지 배우며, 다른 강아지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비록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성격은 성견과는 다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개에게서 나타나는 성향은 강아지 시절에 완성된다. 특히, 갑자기 뛰어들거나 물건을 굴리는 행동은 어린 시절 먹이를 잡는 행동에서 배운 것이다.

사회적 놀이(Socio Play)

강아지가 상호 작용이 필요한 사회적 놀이를 하려면 다른 아이들이 필요하다. 미국 온라인 사전 사이트 딕셔너리는 접두사 'socio'의 기원을 친구나 동료로 정의하는데, 이는 다른 강아지를 뜻한다. 개들이 물거나 레슬링을 하고, 서로 쫓아다니며 싸우는 것이 전부 사회적 놀이에 해당된다.

3주 정도 자란 강아지는 짖기 시작하며 장난으로 물거나 발길질하기도 한다. 다만 성견이 됐을 때, 이 사회적 놀이 방법은 좀 더 강해지고 복잡해진다.

반려견이 함께 놀자는 의미로 보내는 신호는 첫 번째, 발을 드는 것이다. 짖기, 핥기, 코 찌르기, 발로 얼굴 긁기, 가슴을 낮추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행동도 함께 놀자는 신호다.

혼자 놀기

뒤꽁무니를 따라다니거나 공중에 발길질을 하는 것은 같이 놀아줄 상대방이 없을 때 강아지들이 하는 행동이다. 장난을 좋아하는 강아지의 천성 때문에 나타나며, 아기처럼 뛰어난 상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의 이런 행동이 심각한 습관이 된 것처럼 보이면, 주인은 반려견을 검진해봐야 한다. 지나친 상상력은 발작을 일으키거나 강박증을 보이기도 한다.

이동 놀이

움직이고 달리는 이동 놀이는 혼자서도 이 놀이를 할 수 있다. 성견이 이동 놀이를 하는 이유는 짝이나 함께 놀 상대를 찾는 것이고, 어린 강아지들에게 이 놀이는 '유령 쫓기'다. 어린 강아지들이 혼자서 뛰고, 구르고, 점프하는 이유가 이 놀이 때문이다.

물건 갖고 놀기

흐르는 물에서 놀기 좋아하는 강아지도 있고, 스프링쿨러나 물 호스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도 있다. 대부분의 강아지는 공이나 막대기와 같은 물체를 쫓아다니거나 발로 굴리며 잡는 행동을 보인다.

▲공을 가지고 노는 로트와일러(출처=셔터스톡)

가상 놀이

대다수의 개는 서로 몸싸움을 하고 싶을 때 공격성을 감춘다. 반대로 한껏 과장된 움직임을 보이며 따라다니고 뛰어다니는 행동은 개들 사이에서 놀이라는 뜻이다. 반려동물 매체 더스푸르스펫은 이를 메타 시그널이라고 부른다.

엉덩이를 올리고 가슴을 내리는 일명 절하기 놀이는 몸의 앞쪽을 낮게 만들어 다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행동으로 게임을 함께 하자고 이야기하는 메타 시그널이다. 만약 강아지가 절하는 행동을 보인다면, 신나고 재미있게 놀고 싶다는 뜻이다.

때때로 성견들은 새끼강아지가 리더인 척 하며 뒤로 구르거나 절하기 놀이를 하며 새끼들이 먼저 놀자고 권유해도 된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놀이를 가장한 교육은 가장 낮은 서열의 새끼들이 성견보다 더 우위에 있는 것처럼 행동해 새끼강아지가 물거나 몸싸움을 해도 저항하지 않는다. 비록 게임 후에 성견은 다시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제 위치를 찾아가 새끼들에게 자신은 존중해야 할 존재로 인식하도록 교육한다.

제지해야 할 놀이

만약 새끼강아지가 노는 동안 괴롭힘을 당하거나 많이 다쳤다면, 이는 좋지 않은 놀이 방법이다. 보통 개들은 같이 장난을 친다. 차례대로 누가 쫓는지 쫓기는지를 정하는데, 보통 괴롭히는 개는 몸싸움에서 위를 차지하거나 다리 대신 목이나 머리를 문다.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은 강아지들끼리 장난을 칠 때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낮은 소리로 으르렁거리거나, 깨갱거리는 소리가 평소보다 자주 들린다면, 놀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장난치며 노는 것은 강아지들에게 즐거운 시간일 뿐만 아니라 개의 삶에서 이해해야 할 다양한 행동을 익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장난을 치며 어떤 행동이 적합한지, 어떤 행동이 비겁한 것인지 배우며, 몸의 기능들을 터득하고 다른 동물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운다. 하지만 아기가 장난칠 때 다치지 않는지 지켜봐야 하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놀이할 때 위험하지 않은지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

▲밖에서 놀고 있는 불독(출처=셔터스톡)

[팸타임스=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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