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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불청객 족저근막염, 발꿈치 통증이 고질병되기 전 치료해야
박태호 기자
수정일 2018-07-27 00:00
등록일 2018-07-26 19:42

찌는 듯한 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양말을 신거나 운동화를 신는 날이면 땀으로 가득한 발을 느낄 수 있다. 쪼리나 샌들처럼 시원한 신발을 더욱 자주 찾게 된다. 무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기도 하는 여름신발들은 탁월한 개방감과 통기성, 착용감이 간편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런 슬리퍼와 샌들 같은 여름신발을 자주 착용할 경우 자칫 발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이름도 생소한 '족저근막염'이 바로 여름 신발을 자주 착용하였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족부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남성 환자의 수는 30대까지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 30-50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경기 여성은 호르몬의 변화로 발바닥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는 신체 조직을 말한다.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하여 5개의 가지를 내어 발바닥 앞쪽까지 붙어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 족저근막에 큰 충격이나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졌을 때 조직에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부른다.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에 발을 디딜 때 '찌릿' 통증이 일어나는 것이다. 개인마다 통증의 양상은 다르지만,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뒤꿈치뼈 전내측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여성의 경우 주로 발바닥 앞쪽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남성은 발 뒤꿈치 쪽 통증을 많이 호소한다.

대표적인 여름 신발이라고 할 수 있는 슬리퍼는 바닥 쿠션이 얇은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 걷거나 뛸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흡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족저근막에 부담을 끼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자주 착용해도 족저근막염에 노출될 수 있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슬리퍼를 신고 계곡이나 바닷가 자갈밭 위를 걷는다면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충격이 더 심해져 족저근막염 발병 확률이 높다.

최근 염증 조직을 회복시켜주는 간단한 체외충격파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어 족저근막염 초기에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체외충격파치료는 분당 1,000~1,500회 이상의 고에너지 충격파를 병변에 가해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유도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절개를 하거나 몸에 해로운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반복해서 시행해도 무방하며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렇게 보존적 치료가 가능한 초기에 족저근막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수술을 시행해야 하므로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용인 연세프라임병원 김태훈 원장은 "평소 걷고 뛸 때 극심한 발바닥 통증을 느낀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보통 족부 질환의 경우 움직이기 시작할 때 통증이 심해지지만 일정 시간 경과 후에는 점차 통증이 줄어들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원장은 "장거리를 걸어야 할 때나 울퉁불퉁한 지면을 걸을 때 가급적 슬리퍼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재발 가능성이 높은 족저근막염은 맞춤형 치료와 올바른 사후 관리가 중요해 모두 충족하는 병원을 찾는 것 또한 확실한 치료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팸타임스=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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