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발열·기침 外 코로나19 새로운 증상 발현
김정운 기자
수정일 2020-06-30 15:28
등록일 2020-06-30 13:15

 

코로나 19바이러스에 노출된 다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열, 기침, 호흡 곤란, 오한, 오한으로 인한 반복적인 떨림, 근육통, 두통, 인후통, 미각 및 후각 상실 등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가슴의 지속적인 통증이나 압박감, 푸르스름한 입술 및 피부색 등이 있다.

미국 의학협회저널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중 98%에게서 열이 났고 76~82%는 마른기침을 했다. 11~44%는 피로를 느꼈다.

 

 

건강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 중에서 증상이 거의 혹은 전혀 없는 무증상 감염자도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로 중증 이상의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큰 사람은 나이가 많거나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다. 심장 질환, 폐 질환, 당뇨, 중증 비만, 만성 신장 또는 간 질환, 면역 질환 등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는 몇 가지 흔치 않은 증상이 보고됐다. 예를 들어 어린이에게 혈관 염증을 일으키는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염증성 증후군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사람들은 위장염이나 구토, 설사 등 위장 증상이나 피부 발진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많은 국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일반적이지 않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피부과 교수 카나데 신카이 박사는 "바이러스성 감염자가 피부 발진을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나, 대부분 수두나 포진 같은 병을 앓을 때다. 그런데 최근에는 코로나19 증상이 피부로 드러나는 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환자들에게서 코로나 발가락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발가락이란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의 발가락에 붉은 발진이나 자주색 병변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유럽 소아피부과학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피부 발진이 나타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바이러스가 피부를 직접 겨냥해 공격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와 싸우다가 그 부산물로 병변이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발진이 정말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피부에 또 다른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인지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한다.

섬망, 현기증 또는 근육 약화

JAMA 신경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중 일부에게서 혼란, 섬망, 기타 신경증 증상이 관찰됐다고 보고했다. 근육 약화 등의 증상도 나타났다.

뉴욕시 레녹스힐 병원의 응급 의료 전문의 로버트 글래터 박사는 "혼란 등 정신과적인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나타났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뇌 염증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코로나19 환자 중 약 36.4%는 현기증이나 두통 등과 같은 신경학적 증상을 경험했다.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이런 증상을 보이는 비율이 45.5%로 증가한다. 리딩대학의 바이러스학 교수 이안 존스는 "뚜렷한 신규 증상이라기보다는 질병이 중증 이상으로 발전됐을 때 나타나는 결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과학자들이 코로나19 감염과 위험한 수준의 혈전 사이에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들 중 일부에게서 혈액 응고가 발견됐고, 그 수준이 비정상적이었다고 보고했다.

독일의 의사 루돌프 비르초브는 비정상적인 혈전이 발생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간추렸다. 우선 혈관 내벽이 손상됐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혈류가 정체됐거나, 혈관 내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혈소판 또는 기타 순환 단백질이 늘어나 혈류가 막혀 혈전이 생긴다는 것이다.

예기치 않은 뇌졸중

비정상적인 혈액 응고 및 혈전으로 심장질환 위험 인자가 없던 코로나 19 환자가 갑작스러운뇌졸중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실린 최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에서 33~49세 코로나19 환자 중 심각한 뇌졸중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 5명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예기치 않은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2002~2003년 사스 바이러스가 퍼졌을 당시에도 사스 환자가 뇌졸중을 앓은 경우가 있었다.

콜로라도 의과대학의 케네스 타일러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거의 모든 신경학적 증상은 이미 전문가들이 발생을 예상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 관찰 결과는 집중 치료실 등에 입원한 중증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모든 코로나19 환자들 사이에서 뇌졸중이나 혈액 응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전문가들조차 소수의 특이한 사례인지 아니면 공중 보건 문제 수준으로 올라가는 더 일반적인 문제인지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김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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