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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경기 침체기에 프리랜서가 더 각광받는다?
김성은 기자
수정일 2020-06-04 12:00
등록일 2020-06-03 11: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이 전략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을 끈다. 

프리랜서는 재무 안정성이나 고용 보장 등의 측면에서는 일반 정규직 노동자보다 불리하지만,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기에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서비스 회사 페이오니어(Payoneer)가 100개국 이상에서 1,000명이 넘는 프리랜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프리랜서에게 코로나19 위기가 일감, 시급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31.63%는 일감이 크게 줄었다고 28.79%는 약간 줄었다고 22.85%는 이전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11.43%는 일감이 약간 늘었다고 5.3%는 매우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시급에 대해서는 73.48%가 이전과 동일하다고, 23.07%는 약간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3.45%는 시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북미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 중 53.1%가 수요가 조금 감소했다고 답했는데, 북미 지역 프리랜서 중 14.3%는 수요가 늘었다고 답했고, 32.7%는 동일하게 유지됐다고 답했다.

 

 

유럽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 중 52.6%는 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했고, 14.4%는 수요가 늘었다고 33%는 그대로라고 답했다. 아시아 고객 대상 프리랜서 중 46.2%, 호주 고객 대상 프리랜서 중 44.3%가 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프리랜서의 76.89%는 요율이 일정하게 유지됐다고 답했고, 17.33%는 요율을 낮췄다고 답했다. 5.78%는 요율을 높였다. 61.5%는 함께 일하는 팀원 수를 그대로 유지했고, 25.66%는 팀의 크기를 줄였다. 12.83%는 팀의 크기를 키웠다.

프리랜서 중 34%는 감염병 종식 이후 이전보다 수요가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19.14%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88%는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많은 기업이 프리랜서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랜서 고용 플랫폼인 워크지니어스의 CEO 말론 리츠-로젠츠바이크는 "많은 회사가 원격 인력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더 이상 직원들이 반드시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더라도 많은 회사가 재택근무나 원격근무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연히 온라인 프리랜서 고용 플랫폼에 등록하는 프리랜서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규직 근로자들이 모두 프리랜서나 소속된 곳이 없이 일하는 긱 노동자로 대체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수 있다. 앞으로 긱 경제는 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 사업자나 프리랜서는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기 때문에 회사가 이들을 위해 건강 보험료나 식비, 유급 휴가 등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즉 프리랜서를 고용하는 것은 정규직 직원을 고용하는 것보다 돈이 덜 든다. 

예를 들어 정규직 직원을 고용하면 그 직원이 어떤 일을 하든 일주일에 40시간 혹은 그 이상의 근무를 기준으로 하는 급여를 지불해야 하지만, 프리랜서와 프로젝트 단위 혹은 시간 단위로 계약하면 10~15시간분의 시급을 지불하면 된다. 독립적인 프리랜서 여러 명과 계약을 맺어 동시에 서로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타격을 입게 된 기업으로서는 매력적이다.

프리랜서들은 경제 위기 상황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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