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코로나로 인종주의 드러나…‘인종차별·편견’ 없는 교육법은?
최원조 기자
수정일 2020-06-01 17:13
등록일 2020-06-01 15:35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하자 곳곳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 및 폭력이 벌어지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아이가 인종차별을 받아들이지 않도록 부모도 어휘 선택을 비롯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조사회사 입소스(Ipsos)는 4월 16~17일 미국인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56%가 이번 유행병을 자연재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공화당 지지자(60%), 은퇴자(51%), 고졸 이하 학력 소지자(48%)들은 특정 민족 또는 단체로 인해 유발된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아시아계(79%)는 아프리카인 및 백인(55%), 히스패닉계(51%)와 달리 코로나19 발병이 특정 민족이나 단체에 의해 유발된 것이 아니라 자연재해에 가깝다고 답했다.

 

 

이번 전염병의 원인이 특정 민족이나 단체에 의한 것이라고 답한 사람 중 대부분은 중국 또는 중국인을 비난했다. 이 중 66%는 중국을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45%는 중국인, 13%는 중국 실험실, 9%는 중국 정부에 책임 소재를 돌렸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발병의 원인이라고 답한 사람도 12%나 됐다.

응답자의 91%는 공공장소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걱정했으며 81%는 아프거나 피곤해 보이는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우려했다. 70%는 장갑이나 마스크 같은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과 접촉하는 것을 걱정했다.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연맹은 가장 인종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건으로 여성에 가하는 폭력을 지적했다. 대인간 인종주의 사건의 86.5%는 낯선 사람이 가해자였다. 자가 보고한 사건 중 60% 이상은 인종적 모욕이었으며 21%는 언어적 협박, 15%는 물리적 위협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81%는 이 같은 사건들이 팬데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으며 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아시아를 향한 인종차별 및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 자녀에게는 이번 팬데믹 기간을 활용해 인종주의와 관련해 적절한 교육을 하는 것이 좋다. 아이에게 코로나19 감염병을 설명할 때는 어휘 선택에 조심해야 한다.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와 같은 단어는 증오심을 촉발할 수 있다. 

아이들은 학급 친구나 공동체를 부정적인 말로 쉽게 일반화할 수 있다. 국적과 민족성, 외모에 초점을 맞춰 분노와 증오, 편견 등의 감정을 만들어낼 수 있다. 특정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는 것을 피하게 하고 편견을 없애야 한다.

자녀가 부당하게 특정 집단을 비난하지 못하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아이가 타인의 외모나 옷 입는 방식 등을 놓고 비난하거나 증오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녀에게 다양한 민족의 긍정적이고 친숙한 이미지를 강조해야 한다. 

부모 또한 편견이 심한 말을 하는 것을 피하고 특정 민족을 고정관념을 가지고 봐서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에게 인종주의와 편견에 맞설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원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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