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코로나19와 임신' 조기 출산 가능성 있을까?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5-27 17:23
등록일 2020-05-27 11:24
(사진=The Physiological Society 유튜브 캡처)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조기 출산이 바이러스의 영향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런던 퀸샬럿앤첼시 병원의 에드 물린스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 중 일부가 조기 출산을 했는데, 이유를 파악하기는 아직 어렵다.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통을 느꼈을 수도 있고, 모체 내 산소가 부족해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뱃속에서 성장하는 태아는 모체의 폐, 심장 및 혈액 순환을 어렵게 만든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임신부가 심각한 고통을 겪을 경우 호흡 곤란이 발생하기 더 쉽다. 옥스포드대학의 산모 및 신생아 건강 전문가 마리안 나이트 교수는 "발열을 일으키는 급성 질환이 조기 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이 유산할 위험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태아에게 전염될까? 

코로나19가 태아에게 전염되는 것은 가능하다. 바이러스가 아기에게 전염됐다는 보고는 있었지만, 신생아는 건강하게 퇴원했다. JAMA 네트워크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머니에게서 33명의 아기가 태어났는데, 그중 3명의 아기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갖고 있었다. 아기가 자궁 안에서 감염됐는지, 아니면 출생 직후 어머니와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감염됐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코로나19의 증상은 독감 및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와 유사하다. 감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집 안에만 머무르며 상황을 지켜보는 편이 좋다.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보건 전문가에게 연락해 지시를 따른다.

임신부 또한 손을 자주 씻고, 밖에서는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하며, 60% 이상의 알코올이 함유된 손 소독제를 사용해 손을 소독하는 편이 좋다. 외출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의 손이 많이 닿는 손잡이 등을 만질 때는 주의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임신부가 코로나19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연구 중이다. 임신부는 감염 위험이 높은 그룹에 속하므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좋다.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산부인과 의사 크리스토프 리는 “코로나19 임신부 감염자 중에도 가벼운 증상만 보이고 회복한 사람이 있었다. 물론 코로 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이런 경우는 드물다. 다만 심장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되도록 실내에 머물고 다른 사람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권고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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