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개가 광견병 걸리면 보이는 대표 증상과 예방법은?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5-26 16:44
등록일 2020-05-26 16:44

광견병은 개와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 중 하나다. 북미,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및 유럽의 일부 지역 등 거의 전 세계에서 발견된다. 

옥스포드아카데믹의 신시아 마라노 박사와 동료 연구진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광견병 발병 국가를 여행한 영국, 독일, 캐나다, 스웨덴인 중 18~65세 성인을 대상으로 광견병 위험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사람은 4,678명이었으며, 그 중 33%는 여행하기 전에 온라인으로 방문 국가의 건강 정보 등을 찾아보았다. 20~24%는 주치의나 같은 국가를 방문한 적이 있는 가족 및 친구 등과 대화를 나눴다.

16%는 광견병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고, 35%는 기본적인 지식은 갖고 있다고 답했다. 32%는 광견병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고 답했다. 4%는 광견병이라는 병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 43%는 광견병 백신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광견병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은 국가는 스웨덴(35%),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53%)이었다.

 

 

응답자 중 81%는 고위험 활동에 참여했으며 활동 위험 설문을 마쳤다. 활동 위험 설문 응답자 중 48%는 병원이나 의료 센터에 접근하기 어려운 외딴 지역에서 여행 기간 중 전체를 보냈다. 55%는 여행 기간 중 동물과 접촉했고, 59%는 광견병 발병 국가에서 4주 이상의 여행 기간을 보냈다.

활동 위험 설문 응답자의 90%는 적어도 하나의 올바른 예방 조치에 대해 알고 있었다. 78%는 야생의 또는 길 잃은 동물과의 접촉은 피했다. 동물에게 물리거나 긁혔을 때는 상처를 씻거나(47%) PEP 백신(40%)을 맞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알고 있었다. 43%는 가축과의 접촉을 피했고 27%는 PrEP 백신에 대해 알고 있었다.

PrEP에 대해 알고 있는 여행자의 47%는 의사로부터 해당 정보를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위험 그룹의 17%는 이전에 광견병 백신을 맞은 적이 있었고 11%는 조사 3년 전에 예방 접종을 받았다.

여행자들이 광견병 백신을 받은 이유는 69%가 전문가(의사나 여행사 직원)의 조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광견병 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60%는 다음 백신 접종일을 예약했다.

 

 

감염된 동물이 다른 동물을 물면 광견병 전염이 일어난다. 유럽에서는 광견병이 주로 여우에 의해 전염되며, 북미에서는 스컹크나 라쿤, 박쥐, 코요테, 여우 등에 의해 발생한다. 아시아나 라틴 아메리카에서 광견병을 전파하는 주요 동물은 들개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숙주 동물의 말초 신경으로 들어간다. 말초 신경이란 뇌와 척수 바깥에 있는 신경을 말한다. 바이러스가 침샘에 번식하는 경우도 있어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침을 흘리게 된다. 다만, 바이러스는 숙주 동물의 몸 밖에서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개는 보통 감염 2주~4개월 정도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나타나는 속도는 감염 부위에 따라 다르다. 뇌나 척추에 더 가까운 곳을 물렸다면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난다. 

광견병에 걸린 개는 성격이 변한다. 조용하던 개가 금방 흥분하게 되거나, 활동적이던 개가 긴장을 많이 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 기간은 2~3일 동안 지속된다. 기간이 지나면 광폭형 광견병과 마비형 광견병의 두 가지 형태가 나타난다.

광폭형 광견병의 경우 개는 매우 흥분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식욕을 잃는다. 돌이나 쓰레기, 흙 등을 씹어 먹기도 한다. 마비형 광견병이 조금 더 흔한 형태인데, 사지가 마비되거나 얼굴이 마비되거나 뭔가를 삼키기 어려워지면 마비형 광견병이다. 증상이 심각하면 개가 혼수상태에 빠진 다음 사망하기도 한다. 

반려견에게 정기적으로 광견병 백신을 맞춰야 한다.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는 생후 12주가 되면 광견병 백신을 맞아야 한다. 다음부터는 1년마다, 혹은 3년마다 백신을 맞으면 된다. 

광견병은 개와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감염이므로 늘 주의를 기울이고 반려동물이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가에게 문의한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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