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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우울할수록 숙면해야…“기분 및 면역력 좌우”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5-19 17:05
등록일 2020-05-19 17:04
수면의 질은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사진=셔터스톡)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우울증과 불안함을 느끼고 이에 따라 숙면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성 수면 부족은 면역체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보건 위기 상황에서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질병에 대한 신체 자연 방어기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숙면이 매우 중요하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면역 반응과 관련된 신체의 특정 프로그램을 방해한다. 즉, 수면은 면역 체계가 회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숙면하면 기억력이 강화되고 현명하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으며 기분을 긍정적으로 만든다.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는 요즘 숙면이 더욱 중요하다. 

보통 잠들기까지 평균 10~15분 걸리지만, 단 몇 분 만에 잠이 든다면 수면 박탈을 경험할 수도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대의 성인 중 35%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인 7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미혼자(62%)나 사별한 사람 혹은 이혼한 사람(56%)에 비해 기혼자(67%)가 건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인 중 15% 이상은 수면 보조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남성(3.1%)보다 여성(5%)의 사용 비율이 높았다. 미국의학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불면증 관련 치료비로 수십억 달러가 발생하고 있다.

수면 박탈은 직장에서의 생산성 저하와 관련이 있다. 연구단체 랜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매년 수면 박탈 때문에 근무시간 20만 시간을 잃고 있다. 미국은 수면 박탈로 매년 GDP의 2.28%인 4,11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으며 OECD 국가 5개국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에서 수면 부족 비용이 가장 높은 이유는 경제 규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면 부족 때문에 경제적 손실이 두 번째로 큰 국가는 일본(1,380억 달러), 다음으로 독일(600억 달러), 영국(500억 달러), 캐나다(214억 달러) 순이다.

 

 

랜드코퍼레이션은 수면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용주가 먼저 수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며 직장 내 심리적 위험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수백만 명이었다.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자가격리, 학교 폐쇄 등의 조치로 사람들의 수면 패턴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격리와 거리두기로 인해 우울증과 고립감이 발생해 수면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스크린 시청 시간이 과다하게 늘어날 수 있다. 스크린의 청색광은 두뇌를 자극해 휴식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숙면에 유익하지 않다.

연구팀은 “감염성 질병에 대처하려면 개개인이 숙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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