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반려견 입안에 생기는 구강 종양, 양치질하다 조기 발견할 수 있어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5-14 17:13
등록일 2020-05-14 13:21

반려견의 구강 종양은 입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세포 덩어리를 말한다. 전문의는 반려견 이빨을 닦아주다가 종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양치질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2019년 저널 포털 리서치게이트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연구진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정기적으로 개 340마리와 고양이 146마리를 검진했다. 총 486건의 구강 종양 및 종양과 유사한 병변(양성 및 악성)이 발견됐다.

개에게서는 과형성 병변이 전체 구강 병변의 24.12%를 차지했다. 모든 과형성 병변의 96.34%는 치은 과형성이었고 이어서 국한성석회침착증(2.44%), 거대세포육아종(1.22%) 등이 관찰됐다. 뚜렷한 치은 과형성이 없는 염증성 병변은 총 구강 병변의 14.7%를 차지했다. 모든 염증성 병변의 62%는 림프구 형성이었다.

양성종 양성 병변은 전체 구강 병변의 29.11%를 차지했다. 개에게서 두 번째로 흔하게 발견되는 치원성 섬유종은 모든 양성 종양의 65.66%를 차지했다. 

악성 종양은 개에게서 발견된 모든 구강 병변의 32.06%를 차지했으며, 가장 빈번한 것은 흑색종으로 모든 악성 종양의 35.78%를 차지했다. 다른 악성 종양으로는 편평상피암(26.61%), 섬유육종(12.84%), 골육종(10.09%) 등이 있었다.

 

 

미국 리서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실린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구강 건강 때문에 입원한 개중에 21.1%는 문제가 없었고 78.8%는 구강에 문제가 있었다.

구강 연조직 질환 중에서는 구비강 누공이 10.7%였다. 이어서 구내염(14.2%), 구강 상처(17.8%), 구강 궤양(14.2%), 구강 내 이물질(10.7%), 치은종(7.1%), 구강 종양(17.8%) 및 타액선 점액낭종(7.1%) 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반려견용 완구나 대형 간식 등의 제품이 구강 상해를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개에게서 발견되는 구강 질환은 심각한 암이나 종양이 아닌 경우 대부분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다. 다만 경우에 따라서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반려견에게서 종양이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대부분 유전적 혹은 환경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인으로 발생하는데, 명확하게 한 가지 원인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 수컷 개는 암컷 개보다 구강암에 걸릴 가능성이 두 배 정도 높고, 구강 질환이 자주 발생하는 견종은 복서, 차우차우, 저먼 셰퍼드, 미니어처 푸들 등이다.

구강 종양의 징후는?

징후는 종양의 위치, 유형, 크기 등에 따라 다르다. 흑색종은 마치 콜리플라워처럼 생겼다. 개의 입이나 잇몸이 부어오르거나 연조직에서 피가 날 수도 있다. 이가 빠지거나 부러지고, 피가 날 수도 있다.

겉으로 드러난 종양의 크기가 작더라도 종양이 내부적으로 뼈까지 침범해있을 우려가 있다. 개가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침 흘림, 얼굴 부어오름, 림프절 부종, 먹는 데 어려움을 겪음, 심한 구취, 식욕 부진 등이 나타난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수의학 전문의에 따르면 주기적으로 이빨을 닦아주다가 구강 종양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정기적으로 이빨을 닦아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개의 구강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강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에게서 구걍 종양이 발생한 것으로 의심될 경우 얇은 주삿바늘로 종양에서 세포 샘플을 채취해 검사할 수 있다. 검사 결과가 명확하지 않다면 추가로 생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생검은 종양을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구강 종양을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수술이며, 수술을 받기 전 개에게 머리, 목 부분의 CT 촬영을 진행한다. 만약 종양이 림프절에 영향을 미쳤다면 수술 시에 종양과 림프절을 함께 제거할 수도 있다.

수의사는 예방 조치를 위해 미리 림프절 제거를 권장할 수 있다. 만약 종양이 뼈까지 침투한 경우에는 반려견의 위턱이나 아래턱 부분을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수술 시 채취된 조직은 국소 재발이나 전이의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 또다시 검사실로 보내진다. 종양을 제거하고 난 다음에는 어떤 추가 요법이 필요한지 수의사들의 판단이 필요하다.

악성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경우 방사선 치료로 2차 치료 또는 후속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법랑아 세포종 등의 종양은 방사선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수술이 가장 최선의 치료법이다. 수의사는 개가 화학 요법을 받도록 권유할 수도 있다.

구강 종양의 징후는 위치, 크기 및 확산 상태에 따라 다르다. 구강 종양을 제거하는 주요 치료 방법은 외과적 수술이지만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요법이 다른 대안이 된다. 개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조기 개입 및 치료가 권장된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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