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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인,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 고조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5-07 13:33
등록일 2020-05-07 13:33

이탈리아가 봉쇄 완화 사흘째를 맞이했다. 6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실질 감염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시민 70% 이상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최근 발표된 하버드대학의 소브힉 바라리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이탈리아인 중 95.2%가 악수를 피하고 있으며 94.7%는 모임을 피해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93.1%는 통행금지를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89%는 비필수 매장은 임시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78%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적인 보건 조치라고 답했으며, 62%는 정부의 위기 대응 조치가 적절하다고 믿었고, 36%는 시민들의 대응도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58%는 정부가 제공하는 코로나19 정보를 신뢰할 수 있으며 51%는 위기 상황 속에서 정부가 시민들을 제대로 보호하고 있다고 답했다.

 

 

외출 사유 측면에서는, 응답자의 39.4%는 식료품을 사기 위해서, 18.2%는 약국에 가기 위해서, 13.5%는 직장에 가기 위해서, 6.3%는 반려동물 산책을 위해서 외출한다고 답했다.

3.7%는 조깅 같은 운동 참여를 위해, 3.1%는 병원 방문이나 치료를 받기 위해, 3%는 집 안에 있는 것이 지루하질 때라고 답했다. 응답자가 제시한 그밖에 외출 사유로는 친구나 친척과의 만남(1.2%), 지루함 탈피(1.2%) 등이 있었다.

자가 격리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질문하자, 16.2%는 자유가 억압당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으며 14.7%는 지루하다고 말했다. 13.4%는 신선한 공기가 부족하다고 말했으며 12.8%는 운동 부족, 11.8%는 사회 활동 부족, 11.5%는 실직의 두려움을 언급했다. 그밖에 외로움(7.7%)과 가족과의 충돌(5.1%), 홈스쿨링(2.8%) 등을 답한 사람들도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불안 수준에 대해 질문하자, 76.9%는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76.1%는 꽤 불안하다고 밝혔다. 74.3%는 어느 정도 불안하다고, 70.5%는 괜찮다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본 결과, 남성(71.1%)보다 여성(76.7%)의 불안 정도가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8~20일까지 이탈리아인 3,4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탈리아 시민들이 정부가 발표한 공중보건 메시지를 접하고 이를 파악했으며 대부분 준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동안 자가 격리를 하는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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