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개가 시끄러운 소음을 무서워하는 이유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4-27 17:16
등록일 2020-04-27 11:32

개는 불꽃놀이나 천둥처럼 큰 소음을 무서워한다. 반려견이 소음공포증을 보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집 안의 가장 안락한 곳으로 옮기고 놀이로 주의를 환기하라고 조언했다. 

AR데일과 학술 출판사인 테일러앤프랜시스 온라인의 연구진이 동물학대 예방 단체 및 동물병원 등을 통해 개와 고양이 반려인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3,527마리 동물을 대상으로 한 1,007건의 설문 응답이 완료됐다.

반려인의 46%는 자신이 키우는 동물이 불꽃놀이를 두려워한다고 답했다. 개의 71%, 고양이의 85%가 불꽃놀이 소음을 듣고 몸을 숨겼다. 개의 74%, 고양이의 40%는 몸을 떨었고, 개의 27%, 고양이의 46%는 어디론가 도망갔고, 개의 27%와 고양이의 13%는 소리 내서 울었고, 개의 5%와 고양이의 3%는 소변을 봤고, 47%와 39%는 두려워하는 행동을 보였고 개의 6%와 고양이의 2%는 파괴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때 주인이 행한 조치는 92.1%가 동물을 집 안에 들여놓는 것이었고 79.3%는 동물이 안정되도록 도운 것이었다. 71.3%는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닫았고 58%는 음악이나 TV를 켜 다른 소리가 나도록 했다. 23.6%는 동물을 작은 방 안에 넣었고 1%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응답자의 71%는 공공장소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불꽃놀이에 참가한 사람 중 99%는 반려동물 없이 참가했다. 76%는 불꽃놀이 관련 도구를 구입한 적이 없으며 43%는 폭죽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불꽃놀이로 응답자들의 반려동물 중 53마리가 부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 66%는 불꽃놀이로 인한 간접적인 피해, 예를 들어 불꽃놀이를 피해 도망가다가 교통사고가 나는 등에 의한 부상이었다.

 

 

 

치료를 받은 동물 34마리 중에는 32%가 수의학적 처치를 받았고, 15%는 사망했고 12%는 수술을 받았고 3%는 안락사당했다. 동물의 38%만 수의학적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많은 고양이와 개들이 불꽃놀이에 두려움을 보이지만 이로 인해 동물병원을 찾는 보호자는 많지 않았다.

소음 공포증은 일종의 공포증이자 정신적인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반려동물이 큰 소음에 공포를 느낀다면 적절히 조처하는 편이 좋다.

개가 큰 소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개들이 큰 소음을 두려워할 때 보이는 가장 일반적인 행동은 파괴나 탈출이다. 혹은 구석에 가서 숨기도 한다. 불꽃놀이나 천둥, 비행기 이착륙음, 사이렌 소리 등은 두려운 존재일 수 있다.

어떤 개들은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집에서 탈출하거나 파괴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은 개들이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하는 행동이므로, 큰 소음이 들릴 때 반려견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안타깝게도 이런 행동으로 인해 반려견이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소음을 피해 도망가다가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고, 집 안에서 파괴적인 행동을 하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안전한 공간 제공 : 개가 어떤 소리를 가장 두려워하는지 우선 관찰한다. 그리고 그 소리가 가장 잘 들리는 곳을 피해, 집 안에서 제일 안락한 곳에 개가 쉴 수 있는 쿠션이나 침대, 이동장 등을 놔둔다. 그 장소가 가장 안전한 장소라는 것을 개에게 가르친다. 그러면 개는 무서운 일이 일어날 때마다 그곳으로 피할 것이다.

놀이로 주의 환기 : 큰 소음이 들릴 때, 반려견이 놀이에 집중하도록 한다. 아니면 명령어를 연습하는 훈련을 해도 좋다. 만약 두려움이 커서 반려견이 놀이 등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놀이나 훈련 행동은 중단하는 편이 좋다. 억지로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면 반려견은 놀이나 훈련에 부정적인 기억을 갖게 될 것이다.

큰 소음에 익숙해지기 : 개가 나이가 들면서 큰 소음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천둥 등의 큰 소리가 나도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개가 소리에 점차 익숙해지기 때문이다. 다만 훈련이 완료되기까지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수의사와 상담 : 반려견의 불안 수준이 매우 높다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상담한 다음 불안 수준을 낮추는 약물을 처방받을 수도 있다. 반려견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행동 교정과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개는 큰 소리에 겁을 먹었을 때 특정 행동을 보인다. 이런 행동이 관찰되고, 그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면 집에서 훈련 등으로 두려움을 극복하게 할 수 있지만, 불안 수준이 심하다면 수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고철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