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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 장애인, 사회적 고립감↑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4-24 16:01
등록일 2020-04-24 11:06
마스크를 쓰고 수화를 하면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기 힘들다(사진=TBS뉴스 유튜브 캡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장애인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졌다. WHO와 UN은 장애인이 처한 위험을 지적했다. 

장애인과 고령층,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이 높다. 일반인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장애인은 손 씻기 같은 간단한 일을 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인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이 많고 접촉하는 사례도 많다. 

WHO의 린지 리 기술책임자는 “장애인이 직면한 장벽이 두렵다”고 말했다. 휠체어 생활을 하는 리는 “고소득 직종에 종사하는 장애인도 병원에 가는 일이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장애인이 직면한 장벽에는 차별적인 법률, 사회적 낙인, 물리적 장애물이 포함된다. 리 기술 책임자는 정부와 지역사회에서 신경 써주지 않는다면 위기 상황에서 기존의 장벽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19 확산을 억제하는 상황에서 장애인도 생존이 우선순위라는 명제 하에 안심하고 생활할 자격이 있다. 카틸리나 디반다스 아길라 UN 인권특별조사위원은 “장애인들은 버려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인들이 바이러스 접촉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합리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애인도 소득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급 휴가를 받아야 하며 추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 기술책임자와 디반다스 아길라 특별조사위원은 관계당국이 수화 등을 사용해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공공보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리감독의 부족으로 오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비상지휘권을 사용해 상황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반다스 아길라 특별조사위원은 공중보건을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재 조치는 세밀한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애인들은 가족과의 접촉이 제한되는 경우 방치 혹은 학대당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 정책은 가장 취약한 계층까지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포괄적이고 접근 가능해야 한다. 장애인도 가정에서 일할 권리가 있으며 소득의 안정적인 흐름을 위해 유급 휴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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