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이슈] 눈에 분비물 많아졌다면? 반려견 결막염 원인과 징후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4-22 11:37
등록일 2020-04-22 11:37
결막염 치료에는 경구 및 국소 약물이 모두 사용된다(사진=유튜브 해피브라더 캡처)

반려견의 결막염, 혹은 ‘핑크아이’란 결막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눈에 분비물이 급격히 늘었다면 결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결막 조직이란 개의 안구를 덮고 눈꺼풀 안쪽을 차지하고 있는 막질을 뜻한다. 결막은 세 번째 눈꺼풀이라 불리기도 한다. 건강할 때는 눈꺼풀 안쪽이 옅은 분홍색을 띠는데, 결막염에 걸리면 이 부위가 빨개지고 부어오른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혈장 세포 결막염 등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눈꺼풀에 종양이 발생해도 결막염이 생긴다. 안검내전증, 즉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리는 질병 또한 결막염이나 다른 안구 질환을 유발한다. 염증성 결막염은 눈의 외상이나 이물질, 연기 또는 환경 오염 물질의 자극으로 발생하며, 운동성 각막염, 전방 포도막염 및 녹내장 또한 결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결막염의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는 눈에서 분비물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눈물이 탁하거나 노란색, 혹은 녹색을 띨 수 있다. 일반적으로 두 눈이 모두 증상을 보이게 마련이지만, 한쪽 눈만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재채기,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결막염의 진단의 주요 목표는 결막염이 1차 결막염인지 혹은 2차 결막염인지, 눈에 추가 손상이 있는지, 알레르기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결막염의 증상이 하나, 혹은 여러 가지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미미한 경우에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수의사는 이러한 상태를 구별하기 위해 상세한 안과 검사를 수행한다. 눈꺼풀이나 속눈썹 등 눈을 세부적으로 검사한다. 또한 각막 손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눈물 생산 검사와 각막 염색 검사를 할 수 있다. 녹내장이나 포도막염의 징후를 확인하기 위해 안압을 측정할 수도 있다. 박테리아 배양, 민감성 테스트, 생검, 알레르기 테스트 등이 함께 수행되기도 한다.

결막염의 치료에는 경구 및 국소 약물이 모두 사용된다. 국소 젠타마이신, 토브라마이신, 클로람페니콜, 옥시테트라사이클린, 시프로플록사신, 각종 연고 및 용액이 사용될 수 있다. 안과 용으로 쓰이는 프레드니솔론 또는 덱사메타손과 같은 항염증제가 들어간 약물이 사용되기도 한다. 개가 2차 결막염에 감염된 상태라면 항생제나 항염증제가 추가로 처방된다.

안구 건조증 진단이 나온 경우 사이클로스포린, 타크롤리무스 등이 투여돼 개가 눈물을 흘리도록 한다. 개에게 안약을 넣어주는 안전한 방법은 수의사에게 배우면 좋다. 

결막염, 예방 가능한가?

결막염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우선 반려견에게 주기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또 외상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견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한다.

특히 코가 짧고 납작한 단두종을 키우고 있다면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모든 행동을 피하도록 한다. 먼지나 부스러기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차에 태울 때는 개가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지 못하도록 한다. 눈이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개가 다른 개나 다른 동물과 함께 있을 때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결막염의 징후가 관찰된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한다.

김준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