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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후 회복 탄력성 높은 국가는?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4-21 16:21
등록일 2020-04-21 16:21
▲더욱 진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4개국(사진=셔터스톡)

BBC가 2019 글로벌 탄력성 지수와 코로나 19 사태의 초기 대응 등을 고려해 어느 나라가 위기 이후 가장 잘 회복할 것인지 발표했다.

미국의 공동 보험 회사인 FM 글로벌의 2019 글로벌 탄력성 지수는 130개국의 비즈니스 환경 탄력성을 평가한 지수를 말한다. 기업 거버넌스, 공급망 물류, 투명성, 위험 환경 및 정치와 같은 여러 요인에 따라 탄력성 지수가 바뀐다. 

덴마크는 감염병 사태 이후 가장 잘 회복될 것 같은 국가 1위로 뽑혔다. 글로벌 탄력성 지수에서는 노르웨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덴마크지만, 코로나 19 이후 사태 예측에 있어서는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덴마크는 코로나 19 발발 이후 신속한 조치를 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일찍부터 시행했다. 3월 11일에는 비필수적인 개인 사업체와 학교를 폐쇄했다. 또 3월 14일에는 국경을 폐쇄하며 코로나 봉쇄에 나섰다. 이런 조치가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입증됐다.

덴마크에서는 일반 독감 사례도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감소했다. 이는 정부가 시행한 조치가 효과를 보였다는 것을 나타내는 좋은 지표다. 물론 초기에는 이런 조치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많았으나, 이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드러난 이후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공동의 대의를 위해 사람들이 같이 협력하고 희생하는 것은 덴마크 문화의 일부다. 많은 사람이 공중 보건의 우선순위를 위해 다소의 불편을 참았다. 물론 덴마크가 완벽하게 코로나 19를 봉쇄한 것은 아니지만, 이후 회복 과정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 글로벌 탄력성 지수에서 10위 안에 들지 못한 싱가포르는 2위를 기록했다. 강력한 인프라, 낮은 정치적 위험도, 강력한 경제 등을 바탕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패 지수가 낮은데, 2012년 부패 인식 지수는 87, 2013년 86, 2015년 85, 2017년 84, 2018년 85 수준이다. 부패 인식 지수는 0~100점까지이며, 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했다는 뜻이다.

데이터 분석 회사 코니글(Konigle)에 따르면 싱가포르 시민들은 코로나 19 팬데믹과 싸우는 모든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정부에 엄청난 신뢰를 갖고 있다. 

미국의 탄력성 지수는 동, 중부 및 서부 지역으로 나뉘는데, 이 지역들은 각각 22위, 11위, 9위를 차지한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실업률이 높아지며 경제가 어려워졌다. 미국에서 락다운이 실시되면서 많은 사람이 직장을 잃었는데, 특히 소매업이나 식당 등 사람들의 방문에 의존하는 비즈니스가 영향을 받았다.

많은 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 19 사태 이후 경제적 측면에서 또 다시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은 세계 GDP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의 경제 대국이다. 세계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경제 예측 및 거래 추천 플랫폼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2019년 4분기 미국 경제는 2.1% 성장했다.

노트르담대학의 에릭 심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일반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장기적인 변화나 큰 경제 충격으로부터 회복하기에 더 나은 위치에 있다. 다른 국가보다 노동 인구의 나이가 젊고 이동성이 높으며 노동 시장의 제약이 적기 때문에 얼마든지 노동 재할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르완다 공화국은도 전염병 이후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국가로 꼽혔다. 지난 몇 년 동안 기업의 지배 구조를 개선하면서 탄력성 지수에서 큰 도약을 이뤘다. 르완다는 2019년에 인근 국가인 콩고 민주 공화국에서 발발한 에볼라 사태에서 많은 교훈을 배웠으며, 드론을 사용해 의료용품을 제공하고 국경에서 체온 검사를 하는 등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했다. 글로벌 탄력성 지수에서 르완다의 경제성 순위는 55, 생산성은 0.8, 위험 품질은 117, 공급망은 66이다. 

한편 글로벌 탄력성 지수에서 10위 안에 드는 국가는 노르웨이, 덴마크, 스위스, 독일, 핀란드, 스웨덴,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 미국 중부, 그리고 영국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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