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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잠시 안녕! 게임으로 도피하는 사람 늘었다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4-17 16:10
등록일 2020-04-17 11:18

게임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외출을 줄이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게임 판매와 다운로드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임인더스트리의 크리스토퍼 드링에 따르면 아프리카, 유럽, 중동, 아시아 등 50개국에서 16개의 주요 게임 회사가 게임 다운로드 등을 조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 때 3월 16일부터 3월 22일 동안 430만 개의 게임이 판매됐다. 이는 1주일 전에 비해 63%나 성장한 수치다.

50군데 시장 전체에서 3월 16~22일 일주일 동안 247만 번 게임 다운로드가 발생했는데, 이는 일주일 전보다 52.9% 증가한 수치다. 락다운이 실행된 프랑스에서는 같은 기간에 무려 180%가 넘는 다운로드가 진행됐고, 스페인에서는 142.8%가 증가한 게임 다운로드가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영국에서도 디지털 게임 다운로드 시장이 전주 대비 67.4% 성장했으며, 독일의 디지털 게임 판매는 60.2%, 호주는 26.5% 성장했다.

비즈니스 및 금융 뉴스 CNBC에 따르면 코로나 19 팬데믹이 비디오 게임 판매 급증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이 집에 머무르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안전하고, 저렴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방법을 찾았고 그것이 게임이라는 것이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주당 2~4시간 동안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가 전체 게이머의 18.7%로 가장 많고, 뒤이어 4~7시간 동안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가 18.6%다. 1~2시간 게임을 하는 사람은 16.4%, 7~12시간은 14.8%, 1시간 미만은 14.5%, 12~20시간은 9.7%, 20시간 이상은 7.4%다.

독일(16.4%)과 미국(16.4%)에서 이탈리아(16.2%), 영국(16.2%), 싱가포르(16%), 인도(15%)에 비해 7~12시간을 플레이하는 게이머가 더 많았다. 일본(12.2%)과 영국(10%)은 미국(7.8%), 싱가포르(7%), 독일(6.8%), 인도(6%), 이탈리아(6%)에 비해 주당 20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헤비 유저가 많았다.

 

 

모든 연령대의 게이머 중 18.7%가 일주일에 12~20시간 동안 게임을 했다. 하루에 4~7시간 게임을 하는 사람은 18.6%였다. 게이머의 16.4%는 일주일에 1시간 동안 게임을 했다.

게이머의 연령대 별로 보면 일주일에 4~7시간 게임을 하는 사람 중에는 18~25세가 21%로 가장 많았다. 26~35세 게이머는 20.2%, 26~35세 20.2%, 46~60세 19.6%, 35~45세 18.9%, 60세 이상 11.7%였다. 60세 이상 게이머 중 가장 많은 비율인 26.5%가 일주일에 1시간 미만 게임을 즐겼다. 같은 시간 게임을 한 사람들은 46~60세가 15.9%, 36~45세가 9.3%, 18~25세가 9.1%, 26~35세가 8%였다.

비영리 단체 AARP는 2019년에 비디오 게임을 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50세 이상인 사람 중에는 여성(53%)이 남성(39%)보다 게임을 많이 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게임을 더 선호했다. 타인과 더 연결된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중순에는 뉴클리어 쓰론(Nuclear Throne)이라는 게임이 무료로 공개됐다가 일반 가격의 90% 할인된 가격으로 전환됐다. 게임 개발자이자 공동 창업자 라미 이스마일은 “현실과 매우 동떨어진 게임이다. 모두가 힘든 지금 상황에서 사람들이 돈을 내서 게임을 즐기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많은 게임이 무료로 공개되거나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공됐다. 게임 개발자 및 게임 업체들은 코로나 19로 심신이 지친 상황에 게임 같은 엔터테인먼트를 무료 혹은 싼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서비스 기반 게임은 사람들이 집 안에 있으면서도 타인과 연결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리치몬드대학의 심리학자인 돈 포시스는 "감염병 사태가 발생한 지금, 많은 사람이 게임에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들과 가상으로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타인과 접촉하는 것은 개인의 심리적인 측면이나 사회성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사회적 외로움은 개인이 친구나 동료, 지인들과 단절됐다고 느끼는 것을 말한다. 사회적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이메일을 보내거나 채팅을 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된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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