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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부정행위↑ 학습 윤리 중시하는 분위기 만들어야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4-14 15:30
등록일 2020-04-14 11:31

온라인에서 대필한 에세이를 구입하거나 자신의 숙제를 타인에게 맡기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2014년 트레이시 브레타그 박사와 연구팀은 호주 대학 6곳, 총 1만5,30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윤리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5%가 학습 윤리라는 용어를 들어봤으며 좋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15%는 단 한 번도 이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으며 그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지도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26.5%는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 이 용어를 처음으로 들어봤다고 답했다. 80.3%는 현재 재학 중인 대학의 오리엔테이션(30.4%), 강의 정보(30%), 강의(19.9%)를 통해 학습 윤리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89.2%는 대학에서 들은 학습 윤리에 대한 정보가 충분하다는 데 동의했다. 82.6%는 학습 윤리 위반을 피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들었다고 답했다. 68.2%만 학습 윤리 위반을 피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제공한 지원과 훈련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92.1%는 학습 윤리가 생활이나 직업 경험과도 관련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응답자들에게 학습 윤리 위반 경험에 대해 질문하자, 1.3%가 학습 윤리 문제에 대한 통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1.7%는 학습 윤리 문제 때문에 대학 담당 직원과 만난 적이 있으며 1.5%는 학습 윤리 위반 페널티로 학점이 깎였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대학들이 학습 윤리 문화를 함양하는 데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여기에는 학습 윤리 위반 조사 결과에 대한 정보도 포함될 수 있다. 대학들은 유학생과 대학원생, 학습 윤리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2014년 댄 릭비 박사와 연구팀은 학생 9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72명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했으며 83%는 영국 교육기관에서 대학 입학 시험을 치렀다. 90명 중 10명은 타인이 작성한 에세이를 구입한 사람을 한 명 이상 알고 있었다. 10명은 이전에 학습 윤리를 위반한 출처의 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학생이 에세이를 구입할 가능성이 더 컸다.

학업 부정행위는 비양심적이며 심각한 학업 위반 행위로, 지도 교사의 허가나 승인 없이 개인교사나 친구, 대행업체 등에 과제나 강의 관련 연구를 위탁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가를 지불하고 에세이를 부탁하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지른다고 생각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 학업을 따라잡기 위해 학업 부정행위에 의존하는 학생들도 있다.

듀크대학 심리학과 댄 에리얼리 교수는 몇몇 대행업체로부터 논문을 주문한 학생들의 자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받은 대부분 논문은 논지가 없는 의미 없는 내용들로 가득 찼으며 그중 3분의 1은 표절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대학의 버트람 갈란트 박사는 “학습 윤리를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성적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이 에세이 작성은 스스로 하는 것이라고 믿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사는 학업 부정행위를 해결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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