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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반려동물 ‘입양’하기 전 ‘동물 보호소’ 선택 기준 알아야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3-27 16:19
등록일 2020-03-27 14:04

 

미국의 동물권리 단체 PETA(동물의 윤리적 치료를위한 사람들)는 동물 보호소의 위험한 면에 대해 지적했다. 단체에 따르면 전문가가 관리하는 안전한 개방형 동물 보호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전문 관리인이 부족해 깨끗하게 관리할 수 없을뿐더러 많은 동물을 수용할 능력을 갖추지 못해 일부 동물은 안락사 위험에 처하게 된다. 

PETA는 동물 보호소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려면 5가지를 살펴보라고 권고했다. 동물을 입양할 계획이 있다면, 5가지 조언을 눈여겨보자.  

첫 번째,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동물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면 좋은 곳이 아니다.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 몸에 진드기, 오물 등이 묻어 있거나 상처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보호소 내의 동물들이 학대와 방치 등으로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반응이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이런 시설 또한 좋은 곳이 아니다. 좁은 곳에 지나치게 많은 동물이 모여 있는 곳도 동물들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된다.

너무 좁은 곳에 수많은 동물이 모여 있으면 동물들 사이에서 싸움이 일어나고 불안감이 높아진다.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들은 계속해서 짖거나 울고, 헐떡거리거나, 같은 자리를 뱅글뱅글 돌거나 계속해서 점프를 하는 모습을 보인다.

동물들이 들어 있는 켄넬 등을 한 곳에 쌓아두거나 커다란 울타리 하나에 수많은 동물을 몰아넣어둔 보호소도 좋은 곳이 아니다. 또 바닥이 뚫려 있는 철창을 사용하는 곳도 좋은 곳이 아니다.

좋은 동물 보호소는 동물들을 적절한 크기의 공간에 한 마리씩 넣어 관리하고 동물들이 하루 동안 충분한 운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나 직원들이 상주한다.

일반적으로 동물 보호소는 홈페이지 등에 주소, 운영 시간, 연락처 등을 명시한다. 만약 이런 홈페이지가 없거나 게재된 정보가 불충분하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SPCA의 구조 및 복지 담당자인 제인 버거는 “동물의 복지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운영 및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고자 동물 보호소를 찾았는데 직원이 비협조적이라면 해당 동물 보호소는 좋은 곳이 아니다. 또 지나치게 서둘러서 동물을 입양 보내려 하는 곳도 좋은 곳이 아니다.

좋은 동물 보호소는 입양 희망자가 충분한 시간을 들여 동물을 만나보고 고민하고 입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동물이 입양 가정에 간 다음에도 후속 조치 등을 도와줄 수 있다.

표준 치료를 시행하지 않는지도 살펴보자. 라이트주립대학 수의사인 에밀리 듀들리 박사는 “동물 보호를 규제하는 연방법이 존재하지만 이 법은 브리딩, 연구, 전시 등에 사용되는 동물에 대한 법일 뿐 보호소나 동물 구조 단체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동물 구조 단체나 보호소는 연방법이 아니라 주법에 따라 규제된다.

애리조나휴먼소사이어티는 보호소수의사협회가 만든 동물 보호소 관리 표준 지침에 따라 동물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따라서 이런 지침이나 규칙 등 적절한 관리 기준에 따라 운영되는 동물 보호소가 좋은 보호소다.

보호소가 적절한 관리 기준을 준수하며 모든 동물을 돌볼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보호소에서 안락사가 진행된다. 동물을 입양할 생각이 있다면 장단점을 잘 고려한 다음 입양하는 편이 좋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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