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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늘어난 '재택근무' 생산성 높이려면?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3-26 16:30
등록일 2020-03-26 13:44

세계 여러 국가 기업들이 규모에 관계없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모두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과 사생활의 경계가 무너질 수 있는 점을 지적하며 ‘심리적 간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마케팅회사 겟리스폰스(GetResponse)가 세계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 25%는 재택근무를 선호했고, X세대 중 25.94, 베이비부머 세대 중에는 22.38%가 선호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의 15.22%는 재택근무가 장점보다 단점이 많다고 주장했으며 X세대의 11.15%, 베이비부머 세대의 10.81%도 이에 동의했다. X세대의 20.04%, 베이비부머 세대의 19.68%, 밀레니얼 세대의 16.83%가 원격 근무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조사는 표본 크기가 작았지만, 원격 근무 명령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업무 긴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지식 노동자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성 근로자(24%)가 남성 근로자(17%)에 비해 유연한 업무 일정을 보장하기 위해 이직 가능성이 높았다. 지식 노동자란 전문적인 환경에서 주로 컴퓨터를 사용해 일을 하는 근로자를 일컫는다.

설문조사 대상인 지식 노동자의 95%는 원격으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했지만, 이 중 31%는 현재 이 같은 근무 방침을 허용하지 않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지식 노동자들은 돈을 저축(48%)하거나 가족과 많은 시간(44%)을 보낼 수 있는 것을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 언급했다. 29%는 재택근무로 정신 건강을 지키길 원했고 23%는 환경적 지속 가능성에서 동기 부여를 받았으며 18%는 반려동물과 함께 있기를 원했다고 답했다.

동영상 컨퍼런스 회사인 아울랩스(Owl Labs)는 22~65세 연령대의 미국 근로자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가 업무 시간 중 최소한의 부분을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일과 생활과의 균형(91%)을 위해서 재택근무를 선택했다고 답했다. 생산성/집중력 향상(79%), 스트레스 완화(78%), 출퇴근 불필요(78%) 등을 재택근무 선호 원인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에게 원격 근무 빈도를 질문하자 30%는 풀타임으로 원격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38%는 단 한 번도 원격 근무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11%는 일주일에 최소 1회, 8%는 한 달에 1회 미만, 7%는 일주일에 최소 3회, 6%는 한 달에 최소 1회라고 답했다.

원격 근무자(83%)는 오프라인 근무자(81%)에 비해 행복하다고 답했다. 오프라인 근무자(79%)에 비해 원격 근무자(84%)가 원격재택근무로 인해 직장에서 신뢰를 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나는 가운데 효율적인 재택근무를 위한 방안으로 ‘의사소통’이 제기된다. 플렉스잡스(FlexJobs)의 사라 서튼 CEO는 “다양한 통신 수단으로 동료 및 관리자들과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정에 실제 사무실과 비슷한 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경우 생산성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 생산성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책상 위에 컴퓨터를 올려놓고 바른 자세로 앉아서 실제 사무실과 비슷한 상황처럼 일해야 한다.

생활과 일을 분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침에는 20분간의 커피 타임을 갖고 업무 후에는 운동을 하는 등 심리적 간격이 필요하다.

가능한 한 자신을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동료들과의 유대감으로 고립감을 덜 수 있다. 재택근무를 하는 동료들과 함께 일상적인 대화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해커들로부터도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 더욱 많은 사람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악의적인 해커들의 잠재적 타겟이 되고 있다. 발신인의 신원을 알지 못하는 경우 메일 링크나 첨부파일을 열어서는 안 된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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