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건강과 대인관계 해치는 ‘일 중독’ 밀레니얼 세대에 많다?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20-03-25 15:03
등록일 2020-03-25 11:21

연구에 따르면, 기성 세대보다 '젊은' 밀레니얼 세대가 휴가를 적게 쓰며 일중독인 경향이 있다. 

일 중독도 다른 중독처럼 실제 정신 건강을 저해한다. 일 중독은 성공과 높은 지위를 달성하려는 강박에서 유발되거나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피 수단으로 유발된다.

일에 중독된 사람들은 과다하게 일을 한다. 일 중독은 개인의 생활뿐만 아니라 신체 및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받고 있는 월급보다 더욱 많은 일을 하려는 욕구가 있다면 일에 중독됐다고 볼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일 중독자인 경향이 있으며 휴가를 사용하는 빈도가 적다.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풀타임 근로자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 48%는 상사가 자신을 “일의 순교자”로 봐주길 바라고 있었다. 이 같은 유형의 사람은 X세대에서는 38%, 베이비부머 세대에서는 23%였다.

직장에 다니는 밀레니얼 세대 중 59%는 35세 이상의 동료(41%)에 비해 휴가를 가거나 휴가 계획을 세우는 것에 수치심을 느꼈다.

휴가를 가는 일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전 세대가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알라모 박사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47%는 휴가를 가는 것에 수치심 또는 죄책감을 느꼈으며 42%는 동료가 휴가 가는 자신을 비난한다고 생각했다. 47%는 상사에게 휴가 사용에 대한 정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느꼈다.

 

 

미국 근로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의 절반인 48%가 자신을 ‘일 중독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미국 사무직 근로자 중 52%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에서 이메일을 확인한다고 답했다. 일 중독 미국인 중 28%는 금전적인 이유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 중독의 징후에는 개인의 삶보다 일을 우선(54%)으로 하며 하루 휴가 사용에 대해 걱정(51%)하고 휴가 도중 업무를 걱정(50%)하며 한밤중에도 이메일을 확인(48%)하는 행동이 포함된다.

직장에 다니는 미국인들은 한 주에 평균 4시간을 개인적인 자유시간으로 보내고 나머지 4시간은 일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다. 53%는 현재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성인 중 80%는 하루 중 2시간 이상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67%는 동시에 두 가지 이상의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59%는 디지털 기기 때문에 눈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인 중 32%는 눈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27%는 안구건조증, 28%는 두통, 28%는 시력 저하, 35%는 목과 어깨 통증을 앓고 있었다.

 

 

현대인은 성실함을 칭송하고 야근을 의무적으로 하는 문화에서 살고 있다. 일 중독의 징후에는 불필요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장시간 일을 하고 프로젝트 때문에 수면 시간을 줄이며 업무 관련 성공에 집착하고 직장에서의 실패를 두려워한다. 직장에서의 성과에 집착하는 것도 일 중독의 징후가 될 수 있다. 업무로 인해 개인적인 관계로부터 단절되고 우울증이나 죄책감에 대처하기 위해 일을 이용하는 것도 일 중독의 증상이다.

일에 중독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휴식을 취하고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봐야 한다. 일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없거나 불편한 감정에 대처하기 위해 일을 한다면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볼 수도 있다.

일 중독은 강박 장애나 양극성 장애 같은 정신질환과 공존할 수도 있다.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 질환으로부터 야기될 수도 있다.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맞춰 생활 습관을 바꾸고 스트레스 요인을 회피해야 한다. 직업을 바꾸는 것도 일 중독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체 또는 정신적으로 탈진할 때까지 일을 한다면 결국 번아웃(burnout)을 경험할 수 있다. 번아웃은 극도의 스트레스와 약물 남용으로 이어지고 개인 관계를 저해한다. 과로를 하면 면역 체계가 취약해지고 감염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자신이 일중독이라면 우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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