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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반려견이 자꾸 불안해한다면? 불안‧스트레스 조절해야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20-03-24 16:43
등록일 2020-03-24 11:18
반려견도 불안에 떤다(사진=Gettyimagebank)

상당수의 반려견이 불안에 떠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분리불안뿐만 아니라 천둥번개, 불꽃놀이와 같은 시끄러운 소음에 유난히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으로 공격성이 심해질 수 있다. 반려견이 자꾸만 불안해한다면 어떻게 조처해야 할까?  

불안을 느끼는 반려견이 보이는 일반적인 징후로는 짖기, 헐떡거림, 몸 떨기, 땅 파기, 도망치기, 숨기, 가구 훼손, 자기 몸 핥거나 물기 등이 있다. 또 소변을 싸거나 사료를 잘 먹지 않기도 한다.

혀를 내밀어 코나 입술을 핥거나, 눈을 굴리거나, 앞발을 들어 보이거나, 시선을 돌리는 것도 개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징후를 포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데, 이런 행동을 알아채고 빨리 불안 요소를 없애지 않으면 반려견의 불안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불안을 치료하려면 행동 훈련을 먼저 고려해보자. 훈련을 통해 개가 불안을 느끼거나 부정적인 기억을 떠올리는 무언가에 긍정적이고 좋은 기억을 심어줘야 한다. 예를 들어 분리 불안이 있는 개에게는 주인이 집에서 나설 때 간식이 든 퍼즐 장난감 등을 줘서 개가 장난감과 간식에 정신이 팔리도록 하는 편이 좋다. 다만 이런 훈련은 한 번에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시행해야 한다.

또 반려견이 불안을 느끼는 것과 반려견이 좋아하는 것을 연결짓는다. 만약 자동차에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개를 데리고 자동차 근처로 간 다음 간식을 주고, 반려견이 불안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차에 태운 다음 간식을 준다. 불안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가까운 곳을 드라이브한 다음 반려견에게 간식을 준다. 이렇게 훈련 과정을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

만약 개가 심각한 수준의 불안증을 겪고 있다면 약물을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불안 증세가 심각하면 동물의 학습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훈련으로는 행동을 바로잡을 수 없다.

다만 진정제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 그저 개의 불안 증세를 가라앉히는 약물일 뿐, 개가 불안을 느끼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는 않는다. 처방약을 받는 것은 반려견의 불안이 지나치게 심할 때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의 개들은 주인과 함께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 반려견이 불안해한다면 주인이 반려견의 옆에 있어주거나 반려견을 안아주면 된다. 반려견을 혼자 두고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방문산책 도우미나 반려견 유치원의 도움을 받는다. 

주변 환경에 민감해서 다른 개보다 불안을 더 심하게, 혹은 자주 느끼는 개라면 가능한 스트레스 유발 요소가 적고 보호받는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만약 반려견이 모르는 사람이나 다른 개들을 무서워한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로는 산책을 가지 않는 편이 좋다. 또 반려견이 불안 행동을 보일 때 혼내서는 안 된다.

반려견의 불안이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불안 행동이 발견된다면 가능한 빨리 원인을 찾아내고 원인을 없애거나 행동 훈련 등을 실시해야 한다. 반려견의 행동을 늘 면밀히 관찰하고 반려견이 스트레스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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