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반려견 공격성 자극하지 않는 훈련법 ‘긍정 강화 훈련’이 열쇠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3-20 12:34
등록일 2020-03-20 10:54
긍정강화훈련(사진=GettyImagebank)

처벌을 비롯해 잘못된 훈련법을 적용할 경우 오히려 개의 공격성을 자극한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행동을 할 경우 보상을 하는 긍정 강화 훈련이 더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긍정 강화 훈련은 견주가 원하는 행동을 개가 했을 때 칭찬하거나 간식을 줘서 좋은 기억을 심어준 다음, 계속해서 그 행동을 되풀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긍정 강화 훈련을 할 때는 견주가 생각하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혼내거나 화를 내지 않는다. 긍정 강화 훈련에는 주로 손 신호, 언어 신호, 클리커, 장난감 등이 사용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을 훈련시킨 돈 실비아-스타지비치는 "지배적이고 대립적인 훈련 방식은 개들이 하는 나쁜 일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전에는 개가 주인이 생각할 때 잘못되고 나쁜 행동을 저지르면 리드줄 등을 사용해 강제적으로 개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등의 훈련 방식이 유행했다.

요즘에는 많은 전문가가 훈련을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고 쉽고 즐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반려견 주인이나 반려견이 계속해서 훈련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오해와 달리 반려견 훈련이 반드시 처벌을 동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개를 훈련시킨 밥 마이다는 "개를 훈련할 때는 개의 품종 별 행동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개의 훈련 이력, 성격, 나이, 환경, 민감도 수준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그는 “지배적이고 처벌에 기반을 둔 훈련 프로그램은 잠재적으로 매우 비효율적이고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일반인이 반려견에게 함부로 지배적인 처벌 기반 훈련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오히려 개의 공격성이 더욱 자극될 뿐이다. 마이다는 "사실상 잘못된 훈련 방식은 없다. 다만 훈련 방식을 잘못 사용하는 사람들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반려견을 위한 적절한 조련자를 찾는 것이 좋다. 훌륭한 트레이너들은 반려견이 자란 환경, 반려견이 이뤄야 할 목표, 기대치 등을 모두 평가하기 마련이다.

반려견 주인이 주인으로서 자신의 철학과 윤리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 훈련과 관련된 서적을 얼마나 많이 읽고 훈련법에 대해 얼마나 많이 들어봤는지, 어떤 기술이 자신과 반려견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을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

간혹 어떤 개들은 잠시 '휴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 위탁 시설에 맡겨져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전문 훈련사가 판단할 것이다.

긍정 강화 훈련은 반려견이 공격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을 줄이고 반려견 훈련에 강제적인 힘이나 비인간적인 처벌이 필요하지 않다는 신념을 강화한다. 긍정 강화 훈련 방법은 잘못 사용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주인이 반려견의 행동을 보고 보상하고 싶은 행동에만 보상하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긍정 강화 훈련으로 원하지 않는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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