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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앱 피로감↑ ‘슬로우 데이트’에 이목 집중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20-03-18 16:02
등록일 2020-03-18 10:58

'온라인 데이트 앱 피로감’을 겪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질적인 관계에 보다 집중하는 슬로우 데이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온라인이 만남의 또 다른 장이 되고 있다. 마이클 로젠필드 박사와 루벤 토마스 박사는 이성애자인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2017년 연구 데이터를 제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1995년 이성애자 커플 중 2%는 온라인으로 만남을 가졌다(2017년 33%). 친구의 소개로 만난 커플은 33%였다(2017년 20%).

가족의 소개로 만난 커플은 15%였지만 2017년 7%로 줄었다. 2015년 직장 동료의 소개로 만난 이성애자 커플은 19%였지만 2017년 11%로 감소했다. 식당이나 술집에서 만난 커플은 27%였지만, 2017년 19%로 줄었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친구에서 애인 관계로 발전한 커플은 10%였지만 2017년 5%로 줄었다. 교회에서 만난 커플은 7%에서 4%로, 이웃의 소개로 만난 커플은 8%에서 3%로 감소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로 비추어 봤을 때, 친구나 가족으로 인해 발전한 연인 관계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모니카 앤더슨 박사와 에밀리 보겔스 박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0%는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나 앱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 중 18%는 현재도 사용하고 있으며 17%는 작년까지 사용했지만 현재는 이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데이트 앱이나 사이트를 사용하는 사람 가운데 18~29세 연령대의 48%, 30~39세 연령대는 38%, 50~64세 19%, 65세 이상은 13% 분포를 차지하고 있다. 성적 취향 측면에서 살펴봤을 때,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보다 두 배가량 많이 데이트 앱이나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었다.

미국 성인 중 12%는 결혼했다. 연령대 측면에서 보면, 18~29세 연령대 중 17%, 30~49세 중 16%, 50~64세 중 7%, 65세 이상 중에는 5%가 데이트 사이트나 앱으로 만난 사람과 결혼을 하거나 관계를 지속했다.

미국인 중 57%는 온라인 데이트 경험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42%는 부정적이라고 표현했다. 온라인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 중 71%는 온라인에서 육체적으로 끌리는 사람을 찾기 쉽다고 표현했으며 28%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64%는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쉽다고 답했으며 61%는 동일한 종류의 관계를 갖기를 원하는 사람을 찾기 쉽다고 평가했다. 지난 5년 동안 온라인 데이트를 한 미국인 중 43%는 충분한 메시지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17%는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피곤에 지친 현대인에게 슬로우 데이트(slow date)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슬로우 데이트’란 속도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사려 깊고 의미 있는 데이트 유형을 일컫는다. 부담 없이 서로를 알아가고 서서히 관계의 질을 높여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이 같은 유형의 데이트를 선호한다.

특히 ‘데이트 앱 피로감’을 겪은 사람이라면 자신이 관심을 갖고 싶은 잠재적 파트너 수를 제한하기도 한다. 많은 만남에 중점을 두는 사람도 있지만, 짧은 만남 속에서도 인간적이면서도 데이트 자체를 사색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즉, 양보다는 질을 우선한다는 의미다.

슬로우 데이트를 통해 파트너를 알게 되고 양쪽 모두 질적인 관계에 보다 집중할 수 있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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