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폐경후 여성에게 찾아오는 ‘침묵의 질병’, 골다공증 예방 위한 생활습관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3-16 15:04
등록일 2020-03-16 10:37

상체를 숙였을 뿐인데, 혹은 기침하거나 넘어져 골절이 생겼다면 골다공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연약해져 골절되는 일이 잦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아시아 및 백인 여성, 그중에서도 폐경후 여성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50세 이상의 폐경후 여성 1,01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가 실시됐다. 이 조사에는 8가지 검사 문항과 생활방식과 일반 건강 상태, 골절, 골다공증,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포함한 35가지 문항이 포함돼 있었다.

 

 

1,012명의 피험자 중 49.5%는 골다공증 진단에 대해 자가 보고했으며 50.5%는 골다공증 진단에 대해 알지 못했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사람 중 69%는 65세 이상이었으며 355명은 이전에 골절상을 입었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여성 중 38%는 고혈압이 있었으며 25%는 갑상선 질환, 13%는 2형 당뇨병, 19%는 호흡계 질환이 있었다. 자가 보고한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진단을 받지 않은 여성 중 64%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폐경후 여성 115명은 병원으로부터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중 35%는 병원 진단을 받기 전까지 골다공증이 골절의 원인인 줄 알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34%는 골다공증 때문에 골절이 발생했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했고 31%는 골다공증 때문에 골절을 입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3%는 뼈 건강 상태가 나빠서 낙상 관련 골절을 입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피험자들은 가장 최근에 당한 골절상은 뼈 건강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행동이 어눌해서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골절과 질병으로 인한 균형 문제를 결부시켰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여성 중 단 29%와 골다공증 진단을 받지 않은 여성 중 25%만 고관절 및 허리의 골절과 골다공증이 연관 있다고 생각했다.

이번 연구 결과, 골다공증 진단을 받지 않거나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은 대부분 여성이 골다공증 위험 인자를 알지 못했다. 피험자 중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위험 인자는 가족력과 흡연, 조기 폐경, 작은 체형, 매일 3잔 이상의 음주,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사용, 근력 저하 등이었다. 

골다공증 환자가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비약물학적 치료와 약물학적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많은 여성이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부모나 자매가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체형이 작은 경우에도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골다공증 발병 가능성이 높다.

칼슘 섭취가 적은 경우도 골밀도가 줄어들고 조기에 뼈가 손실되고 골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거식증 환자 같은 경우도 뼈가 약해지기 때문에 골다공증 발병 위험이 높다. 심장과 폐에 해롭게 작용하는 흡연과 음주도 골다공증의 위험 인자다.

골 손실은 어떠한 증상도 보이지 않아 골다공증은 ‘침묵의 질병’으로도 알려져 있다. 뼈가 극도로 약해져 충돌이나 낙상만으로 고관절이 골절될 때까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척추뼈가 내려앉으면 키가 줄거나 심각한 요통이 발생하거나 척추 기형이 유발된다. 척추후만증이 그 사례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칼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우선이다. 우유 같은 저지방 유제품과 브로콜리 같은 녹색 채소 등으로 칼슘 섭취를 시작해야 한다. 아몬드와 오렌지 주스, 두부도 뛰어난 칼슘원이다. 칼슘은 뼈가 급격하게 성장하는 아동기와 청소년기, 임신부와 모유 수유 여성에게 그 수요가 높다. 폐경후 여성과 고령의 남성도 칼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수록 칼슘 및 다른 영양소 섭취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비타민 D는 칼슘 섭취 능력을 개선해 뼈 건강에 유익하게 작용한다. 계란 노른자와 생선, 간 등으로 비타민 D를 섭취할 수 있다. 햇빛도 비타민 D 공급원이지만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면 보충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뼈는 운동에 반응하며 운동을 할수록 강해진다. 체중을 감당할 수 있는 저항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걷기와 조깅, 댄싱, 테니스 등이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균형 감각과 자세를 교정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계 폐경후 여성이 가장 취약하다. 가족력 또한 골다공증 발병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바꾸고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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