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각질과 가려움 동반” 비듬 생길 가능성 높은 유형은?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3-16 14:23
등록일 2020-03-16 09:54

각질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비듬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는 건성 피부나 습진 같은 피부 질환이 있는 경우 비듬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비듬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적절한 치료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비듬은 눈에 보이는 염증 없이 두피가 비늘 같이 얇게 벗겨지거나 간지러운 증상을 보인다. 어린이에게 비듬은 매우 드물고 경미한 두피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춘기가 지난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는 일반적이다.

비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과는 별로 관련이 없지만 머리를 자주 감지 않거나 빗지 않는 경우 조금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치료가 다소 까다롭지만,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약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미국의 미네소타와 조지아, 중국의 상하이와 광저우에 거주하는 백인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국인 1,4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인의 가시적인 비듬과 지루성 피부염의 유병률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81~95% ▲백인 66~82% ▲중국인 30~42%였다.

미국의 경우, 샴푸 사용 빈도와 효과적인 치료제 이용 가능성, 항비듬샴푸 처방률이 비교적 높은데도 비듬 유병률이 중국보다 높은 것은 항비듬 제품 사용이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항비듬 제품 사용률은 10~20%인데 반해 중국은 40~52%였다.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와 기타 피지가 많은 지루성 부위에 영향을 미치며 각질이나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생후 3개월 이내 영아에게 지루성 피부염 유병률은 최대 42%에 달하며, 얼굴과 두피, 기저귀 착용 부위에 발생한다. 반면 일반 성인의 지루성 피부염 유병률은 1~3%에 그친다. 지루성 피부염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는 ▲얼굴(87.7%) ▲두피(70.3%) ▲상반신(26.8%) ▲사지 말단(2.3%) ▲사지 상단(1.3%)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지루성 피부염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유병률이 높았다. 이 때문에 안드로겐 같은 성호르몬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질과 가려움을 동반하는 것이 비듬의 기본 증상이다. 비듬은 가을과 겨울철에 악화될 수 있다. 원인은 발진과 유분이 많은 피부, 말라세지아라고 하는 곰팡이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는데, 여러 가지 헤어 케어 제품을 사용하면서 샴푸로 충분히 헹궈내지 않는 경우에도 비듬이 생길 수 있다.

건성 피부라면 비듬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건성 피부가 유발하는 비듬은 ‘비교적 작으면서 유분기가 없는 각질’을 동반한다. 건선이나 습진 같은 기존 피부 질환이 있다며 비듬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들도 비듬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아연과 비타민B, 특정 유형의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경우에도 비듬이 생길 위험이 높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비듬샴푸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할 때까지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두 가지 이상의 항비듬 샴푸를 사용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서로 다른 성분이 함유된 제품들을 사용해야 한다.

항비듬샴푸를 구입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티트리 오일 함유 샴푸는 항균 작용, 항생제 작용, 살균 효과를 내지만 이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도 있다. 콜타르 성분의 샴푸는 천연 항균 제품이지만,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염색 모발에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콜타르는 두피를 햇빛에 민감하게 만들고 농도가 높을 경우 발암 성분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샴푸를 선택할지 확신이 없다면 전문의와 삼당을 하는 것도 좋다. 제품 용기에 적혀 있는 설명서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 최소 5분 동안 두피에 발라놓아야 하는 샴푸도 있는 반면, 거품을 낸 즉시 헹궈야 하는 샴푸도 있다.

가려움 때문에 두피를 자주 긁을 수 있지만 가능한 피해야 한다. 두피를 자극하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헤어 제품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스트레스는 비듬을 악화할 수가 있다. 스트레스 때문에 말라세지아가 두피에 생기지는 않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 체계가 부담을 받는 경우 말라세지아가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산책을 하거나 요가를 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건선이나 습진, 곰팡이 감염 때문일 수 있다. 가려움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두피가 붉어지거나 붓는 경우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샴푸가 효과가 없거나 각질이 얼굴과 신체 다른 부위까지 확산되는 경우에도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