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한 이유? ”감염성 질병 대처에 효과적”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3-11 15:26
등록일 2020-03-11 12:13

매일 코로나 19 확진자 현황이 보고되면서 세계적으로 공황 상태에 빠지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 19의 최선의 방어책은 손 위생수칙을 따르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있다.

오리건대학 미생물 연구팀은 손 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손 씻기가 다양한 감염성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바른 손 씻기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수년 전에 만들어진 이 가이드라인은 일반 감기와 독감, 심지어 코로나 19 같은 감염성 질병 확산을 예방하는 최고의 도구다. 특별한 종류의 비누나 물이 필요하지도 않다. 

일반 비누와 물을 이용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온에 상관없이 깨끗한 흐르는 물에 손을 적시는 것이다. 그 후, 양손으로 비누 거품을 낸다. 이 때, 비누는 일반 비누를 사용하면 된다. 손등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손 전체에 거품을 낸다. 다음으로 양손을 최소 20초간 비빈다. 이 과정까지 끝났으면 양손을 헹군 후 건조하고 깨끗한 수건으로 닦는다.  

모든 의사가 항상 올바른 손 씻기를 권장한다. 특히 화장실 용무를 본 후와 음식을 준비하기 전, 식사 전에는 손 씻기를 강조한다. 이유는 병원성 미생물의 전염을 피하기 위해서다. 

오리건대학 미생물학과의 미셸 스콘스 마사콰이 박사는 손에서 미생물을 제거할 때 두 가지가 작용한다고 말했다. 먼저, 손에서 미생물의 개체수가 줄어든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기타 미생물이 비누의 화학작용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비누로 유도되는 피부의 미끄러운 질감 때문에 미생물은 제거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피부에서 세균을 제거하는 기계적 방법이다.

두 번째는 손에서 미생물을 죽이는 것이다. 이는 두 가지 방법, 항균 비누 혹은 항균 세제로 이뤄질 수 있다. 특정한 비누에는 박테리아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죽일 수 있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알코올과 트리클로산 같은 항균 세제는 다양한 미생물을 죽이지만, 세제의 효능이 모든 미생물에 똑같이 작용하지 않는다.

마사콰이 박사는 의료 전문가들이 적절한 손 씻기 가이드라인으로 항균 비누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 이유를 강조했다. 바로 항균제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피부에 다다를 수 있는 항균제 내성 박테리아가 있는데, 항균 비누로 제거할 수 없다. 즉, 항균 비누로 손을 씻은 후에도 미생물이 버젓이 존재하고 심지어 번식할 수 있다. 일반 비누는 미생물을 죽이는 대신 기계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마사콰이 박사는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보다 일반 비누의 강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는 주요한 차이점이 있다. 단일 세포 유기체인 박테리아는 유형에 따라 특정 속도로 번식할 수 있는 세포기관이라고 하는 미세한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반면, 바이러스는 세포기관이 존재하지 않지만 숙주 세포에서 사용하는 유전자 물질과 탈취 도구가 있다.

항생제는 박테리아의 세포기관을 방해해 번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고안됐다. 면역체계를 관리하고 박테리아 감염에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항생제를 사용하면, 항생제는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삼을 수 없어 체내 본연의 박테리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항생제를 이처럼 오용하면 내성이 생기게 된다.

비누는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중간에 놓여있다. 비누의 단순한 성분은 피부에 묻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모두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게다가, 손을 자주 씻기 위해 비누를 사용한다고 해서 항균제 위기를 초래하지도 않는다.

 

 

WHO는 코로나 19 환자 대부분이 성인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 19 환자 4만4,672명 중 20세 이하인 경우는 2.1%에 불과하다.

미생물 전문가들은 신체 안팎에 있는 모든 미생물이 세균이나 병원성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세한 유기체 중 몇몇은 신체의 여러 기능을 보조한다. 유익한 미생물은 인체 세포를 보조하고 해로운 박테리아를 억제하며 감염성 바이러스를 몰아내고 질병 메커니즘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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