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반려동물 보험’ 예상치 못한 비용과 ‘경제적 안락사’ 대비하는 법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3-04 15:27
등록일 2020-03-04 11:32

반려동물이 중증의 질병이나 부상을 입으면 주인은 재정적인 충격에 빠질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해두면 의료비 일부를 보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 수단인 ‘경제적 안락사’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세계 반려동물 보험시장은 2016년 26억 달러(3조 885억 원) 규모였으며, 향후 연평균 성장률 11%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동물 보험시장은 2024년 말 57억 달러(6조 7,7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가구의 약 70%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대부분 반려동물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한다. 미국 반려동물 산업의 전체적인 지출은 연간 약 4%씩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667억 5,000달러(79조 2,863억 원)에서 현재 700억 달러(83조 2,090억 원)로 성장했다.

해마다 반려동물 세 마리 중 한 마리가 응급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응급 치료는 예상치 못한 정도로 비싸다. 미국에서는 1회 방문마다 800~1,500달러(95만~178만원)에 달한다. 400달러(47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면 성인 중 27%는 돈을 빌리거나 가지고 있던 물건을 팔게 된다. 그리고 12%는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

2018년 미국의 반려동물 216만 마리가 보험에 가입했으며 2017년에 비해 18% 증가한 수치다. 우발적인 사고와 질병이 반려동물 건강보험 시장의 성장 동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 보험에 가입된 반려동물 중 98%는 사고와 질병 모두에 적용되는 보험상품에 가입된 상태이며 단 2%만 사고용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다. 영국의 반려동물 중에는 25%가 보험에 가입된 상태이고 스웨덴은 40%다.

게다가, 2018년 미국 전역에서 총 영업 보험료는 24%가 증가해 13억 달러(1조 5,453억 원)에 달했다. 미국에서 보험에 가입된 개와 고양이의 평균 연령은 각각 4.6세와 5.5세다. 2018년 기준, 사고와 질병으로 보전되는 평균 보험료는 반려견의 경우 566달러(67만원, 2017년 544.84달러), 반려묘는 354달러(42만원, 2017년 342.37달러)다.

 

 

반려동물 의료보험은 다양한 공제 조건과 사용자 부담, 보험료가 있기 때문에, 보험사가 지불하는 비용인 연간 공제 금약과 상환 비율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공제금이 높고 상환율이 낮은 보험상품이 더 저렴하지만 반려동물이 병들거나 부상한 경우 지불할 비용은 높아진다. 

거주 지역과 반려동물 품종 등 보험료를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반려동물 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는 반려동물용 계좌를 만드는 것이다. 반려동물 응급치료 자금으로 매년 일정량의 금액을 저축해두는 것이다. 놓치기 쉬운 예방접종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것만으로도 값비싼 비용이 발생하는 중증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을 기생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벼룩은 반려동물에 치명적인 빈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진드기는 라임병을 전염시킨다. 국소 치료제를 상비해두는 것이 좋다. 또한 중성화 수술도 암과 같은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 보험은 반려동물 의료비를 줄이고 ‘경제적 안락사’를 막을 수 있다. 반려동물에 맞는 보험 상품이 있는지 보험사에 꼼꼼하게 문의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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