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소아청소년 우울증 증가…“활동량 부족할수록 우울증 위험↑”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3-03 10:44
등록일 2020-03-03 10:44

소아우울증을 겪는 어린이 및 청소년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우울증을 겪는 아이들의 경우 불안증이나 행동 문제를 겪는 사례가 많아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기분 장애의 일종으로 어린 아이가 우울증을 느끼면 자신이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소아 우울증이 심해지면 자살이나 자해 충동까지 이어질 수 있다. 

2016년 기준, 3~17세 연령대의 미국의 어린이 및 청소년 중 약 190만 명(3.2%)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이 가운데 450만 명(7.4%)이 행동 문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 중 73.8%는 불안증을 앓고 있다. 소아 불안증 환자의 37.9%는 행동 문제를, 20.3%는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행동 문제가 있는 아동의 36.6%는 불안증을, 20.3%는 우울증을 진단 받았다.

소아 우울증 환자 가운데 78.1%는 치료를 받았으며, 소아 불안증 환자의 59.3%, 소아 행동 장애 환자의 53.5%도 치료를 받았다. 미국 어린이 및 청소년 사이에서는 우울증과 불안증, 행동 문제가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치료 격차가 존재한다.

 

 

2018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6~17세 아동의 불안증 또는 우울증은 2003년 5.4%에서 2011년 8.4%로 증가했다. 2011~2012년 미국 어린이 20명 중 1명 이상 꼴로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는 아동과 가족 모두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소아 우울증은 가족력, 환경, 생물화학적 장애, 사건, 건강 등과 관련된 특정 요인으로 유발된다. 우울증의 징후를 알아채기란 비교적 어렵다. 무기력해 보이거나 흥미를 잃는 것은 아이가 관심이 없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이 스스로도 우울증의 징후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유심히 살펴봐야 할 징후에는 사회적 회피, 피로, 기력 저하, 지속적인 우울, 무기력증, 집중력 저하다. 우울증 증상은 다양할 수 있으며 모든 아이가 같은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다른 시점에 각기 다른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아이의 기분이 우울해 보이는 것이 몇 주 이상 지속된다면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운동 부족은 자녀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론 칸돌라 박사는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12~16세 청소년이 18세가 넘어서는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칸돌라 박사는 12세 청소년 4,257명을 6년 동안 추적 관찰하고 운동량과 앉아서 생활하는 행동,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운동량이 줄어들고 그 결과 18세가 넘어서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매일 앉아있는 생활을 1시간 이상 늘리면 18세가 될 때 우울증 점수가 10%나 높아졌다.

“실외 운동과 자연환경에 노출이 전체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렉산더 산체스 박사는 말했다.

우울증과 기분에 대해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녀는 자신이 느끼는 기분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자신이 우울하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한다. 자녀가 청소년인 경우 부모의 도움을 거부하고 밀어낸다.

자녀에게 사랑을 보여주고 대화를 나누며 공감해야 한다. 이 때, 자녀를 가르치려 들거나 비난해서는 안 된다.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 같이 요리하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긍정적인 기분을 만들 수 있으며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다.

아동 또는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는 자녀의 정신 건강을 평가하고 치료를 제안할 수 있다. 우울증은 상담이나 치료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부모 상담도 치료의 일환으로 부모가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아이의 우울증이 심해질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몇 주 동안 부정적인 생각이나 기분에 사로잡혀 있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이의 기분을 무시하려 들어서는 안 된다. 어떤 치료가 효과적인지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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