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개도 감염되는 ‘살모넬라증’ 위험인자와 주요 증상은?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3-02 10:58
등록일 2020-03-02 10:56

사람은 물론 여러 동물종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살모넬라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경우 시중에 판매되는 사료도 박테리아에 감염될 수 있어 더욱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내세균과 살모넬라는 박테리아과의 하나로, 사람 대변-구강 오염과 오염된 먹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이물질 또는 비생체 접촉 매개물을 접촉한 동물종 사이에서 직간접적으로 확산된다.

거북이와 도마뱀, 뱀은 살모넬라 보균체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동물들의 위장관에는 박테리아가 기생하고 있다. 온혈 반려동물과 가축들도 겉으로는 건강해 보여도 잠재적인 살모넬라 보균체가 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만 매년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로 약 13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420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2016년 1월 4일~9월 10일까지 미국 48개주 895명이 살모넬라에 감염됐다고 기록됐다. 환자의 평균 연령대는 27세였으며 이 중 52%가 여성이었다. 이용 가능한 정보가 있는 환자 761명 중 27%인 209명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명은 사망했다.

환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 1주일 동안 접촉한 동물과 섭취한 음식물에 대해 답변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 1주일 동안 살아있는 가금류를 접촉한 사람은 745명 중 552명(74%)이었다. 살아있는 가금류를 접촉한 장소는 자신이나 타인의 집, 직장, 학교 등이었다고 답했다.

살모넬라증은 주로 보고되는 위장 감염 질환 2위로 기록돼 있으며, EU/EEA의 식품 매개 질병의 원인이다. 2015년 보고된 모든 식품 매개 질병의 22%(953건)는 살모넬라증이었으며 EU/EEA 30개 국가에서 보고된 사례는 114건이었다.

 

 

여행으로 인한 살모넬라증 환자들이 답변한 사례 중 가장 많이 방문한 여행지는 핀란드(82%), 노르웨이(78%), 스웨덴(70%), 터키(15%), 태국(13%), 스페인(8%)이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살모넬라증이 가장 많이 발병한 경우는 0~4세로, 인구 10만 명당 113명이었다. 어린 아동의 발병률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6배나 높았다.

 

 

개와 고양이의 설사성 및 비설사성 살모넬라 유병률

2012년 1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총 2,964마리(개 2,422마리, 고양이 542마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60마리(2.5%) 개가 살모넬라를 앓고 있었다. 살모넬라 양성 반응이 나온 개의 절반은 비설사성이었으며 31마리는 설사성이었다.

살모넬라 양성과 관련이 있는 기본 식단 요인은 가공하지 않은 사료였다. 살모넬라 양성 개 60마리 중 10마리가 가공하지 않은 사료를 먹고 있었다.

 CDC에 따르면, 반려동물 사료 및 간식이 살모넬라와 다른 박테리아에 오염될 수 있다. 개는 소화를 하면서 살모넬라에 감염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도 오염된 반려동물 사료를 다루면서 살모넬라에 감염된다. 급성 설사 증상에 제한된 살모넬라증은 개나 고양이에게서 빈번하게 유발되지 않는다.

살모넬라 유형은 2,000종이 넘기 때문에 이 질병을 보균하고 있는 숙주 동물은 두 가지 이상의 살모넬라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알아두어야 할 위험 인자로는 반려견의 나이다. 반려견이 어리거나 늙을수록 면역체계가 미성숙하거나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질병에 걸리기 쉽다. 면역체계가 약하거나 위장관이 미성숙한 개는 위험이 높다.

반려견이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경우 소화관에 살고 있는 건강한 박테리아 상태가 불균형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살모넬라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살모넬라의 정도는 반려견에게 나타나는 징후 및 증상에 따라 구분된다. 여기에는 발열과 쇼크, 무기력증, 설사, 구토, 체중 감소, 대변에 섞인 점액 등이 있다. 만성 살모넬라증도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혈액 손실, 비위장성 감염 등도 증상에 포함된다. 반려견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설사를 앓을 수도 있다. 이는 최대 3~4주 동안 지속되거나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반려견의 미묘한 건강 상태를 알기 위해서는 기본 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수의사는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대변 및 기타 체액 배양부터 리얼PCR 검사로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수의사는 기생충이나 알레르기 같은 소화 유도 스트레스, 식품불내성 같은 유사 증상을 가진 다른 질병을 배제할 수 있는 방법도 고심할 수 있다.

여러 가지 경우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으며 수액 및 치료제 처방을 위해 입원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살모넬라를 예방하고 싶다면 반려견이 먹는 것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대변을 먹거나 오염된 물을 마시지 못하게 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되는 반려동물 사료와 미가공 식품, 다른 반려동물, 배설물을 처리한 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살모넬라는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다. 면역체계가 약하거나 강아지 및 고령개는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반려견의 행동에서 미세한 변화를 식별할 수 있도록 기본 건강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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