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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vs.야생 어류 논쟁 뜨거워...선택은 결국 소비자의 몫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2-26 11:21
등록일 2020-02-26 11:21

생선은 저지방의 고품질 단백질 공급원이다. 바다에서 바로 낚시를 통해 잡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양식업을 통한 것이 나은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온라인 플랫폼 차우하운드에 따르면, 야생 어류와 양식 어류에 대한 선택은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두 방법 모두 어류의 원산지와 채택된 농어업 방식에 따른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관련 업계는 소비자가 직접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으로 몬테레이 베이 수족관의 해산물 감시 프로그램이나 지속가능한 어업을 지향하는 비영리 단체 해양관리위원회 등이다. 일반적인 슈퍼마켓의 생선 카운터나 레스토랑 메뉴에서도 생선이나 해산물이 어떻게 잡혔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밖에 야생에서의 해산물과 양식 해산물의 차이를 이해하도록 돕는 스마트폰 앱 역시 인기를 끈다. 감소하는 어류, 늘어나는 수요

해산물 섭취량이 이전보다 더 늘어나면서, 전 세계 어부들은 많은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압박에 직면해있다. 어종은 바다에서 자연적으로 번식하는 능력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간에게 잡히는 중이다. 즉 해산물 부족이 초래될 날이 멀지 않았다.

실제로 노르웨이에서는 막 잡은 신선한 연어 가격이 kg당 77크로네까지 치솟았다. 이는 노르웨이산 연어 가격 중 가장 최고치 기록으로, 어류량 감소와 수요 증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2018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전 세계 양식업 수확량은 49%를 차지하면서 이듬해에도 생산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인간의 소비 습관과 효과적인 관리 부족, 그리고 남획은 야생 어류 개체수 감소에 기여하는 일부 요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식탁에 올라오는 생선이 양식친화적인지 아니면 환경친화적 및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잡혔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도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소비자의 역할

소비자 입장에서 책임감 있게 구매한다는 것은 해산물이 어떻게 잡혔는지 주의를 기울인다는 의미다. 먼저 야생 어류의 경우 책임감 있는 야생 어법의 예는 낚시 라인과 장대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한 번에 하나의 물고기만을 잡겠다는 뜻이다. 

양식 어류와 야생 어류를 올바르게 선택하기 위해서는 원산지와 채택된 농어업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사진=픽사베이)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항아리와 덫을 사용해 의도하지 않은 종을 잡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 있다. 마지막으로 지그 및 핸드라인을 이용해 개별 미끼를 활용하는 것 역시 책임감 있는 야생 어법이 될 수 있다. 이 방법도 마찬가지로 의도하지 않은 어종을 피할 수 있어 어획량을 줄일 수 있다. 대하와 날개다랑어, 그리고 알래스카 연어는 야생 어법을 활용하기에 이상적이다.

책임 있는 양식 어법의 경우 중단배양법이 있다. 홍합이나 굴처럼 움직이거나 헤엄치지 않는 조개류를 잡는 데 주로 사용되는 방식으로, 바다에 최소한의 페기물만 남길 수 있어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재순환 시스템을 사용하면, 탱크 내 물을 다른 어종을 위해 처리하고 재활용할 수 있어 이상적이다.  

해산물 및 어류의 글로벌 생산 규모

온라인 플랫폼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 해산물 및 어류 생산량은 4배나 증가했다. 즉 오늘날 소비자들은 50년 전에 비해 생선과 해산물을 거의 두 배나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다. 이는 다른 나라의 해산물 주식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도별로는 1960년대 세계 양식 생산량이 연간 203만 톤, 포획 어업은 3,479톤으로 나타났다. 1990년에 이르자 양식업은 연간 1,686만 톤, 포획 어업은 8,602만 톤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양식업 생산량이 106억 톤, 포획 어업이 9,374만 톤으로 더욱 늘었다. 

일부에서는 자연 환경에서 서식했다는 점을 들어 야생 어류가 양식 어류보다 더 영양가가 높을 것으로 믿는다. 업체 에코캐이터스는 “생선의 영양 상태는 생선이 섭취하는 식단에 달려있다” 고 설명했다. 또 양식장 어류는 높은 수준의 오메가-3가 함량됐을 수 있는 반면 야생 어류에는 포화지방이 더 적을 수 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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