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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담수곤충 개체수 개선, 거미류 개체수는 큰 폭으로 줄어
이재한 기자
수정일 2020-02-24 17:17
등록일 2020-02-24 17:17

최근 몇 십 년에 걸쳐 주요 동물종의 개체수가 줄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은 아직 연구되지 않은 야생 동물종의 개체수 동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개체수가 증가한 동물이 있는 반면, 줄고 있는 동물종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담수 곤충종은 상당수 증가했지만, 육상 비곤충 무척추동물종은 1970년 이래로 줄고 있다.

많은 사람이 곤충이나 거미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동물은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 이익을 준다. 그중 하나가 절지동물이다. 절지동물은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커뮤니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절지동물이 없다면 생태계는 붕괴의 위험성이 있고 인간은 중요한 자원을 잃을 수 있다.

절지동물은 몸의 외부에 존재하는 골격인 외골격을 가진 무척추동물이다. 절지동물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게와 랍스터, 새우 같은 갑각류와 거미류가 있다. 갑각류는 수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지탱하고 있으며 사람에게는 생계를 지원하기도 한다. 거미류는 다양한 곤충 개체균의 균형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육상 절지동물은 농업과 임업에서 중요하다. 먼저, 지네는 토양 안팎에서 굴을 뚫을 수 있다. 지네가 뚫은 굴로 토양은 영양소와 수분을 받아들여 근처의 식물과 나무가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 노래기는 죽은 식물을 분해하고 영양소를 토양으로 가져다주는 재활용 전문가다. 이를 통해 토양의 질을 유지하고 기존의 식물과 나무를 지원할 수 있다. 거미는 다양한 해충을 잡아서 먹어치운다. 거미가 해충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그 존재만으로 해충과 과잉 상태인 곤충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육상 절지동물이 아무리 징그럽더라도, 생태계는 생물다양성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이들을 필요로 한다. 

영국 거미 개체수의 지속적인 감소

연구팀은 영국에서 아직 제대로 연구되지 못한 동물종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했다. 이를 위해 1970~2015년 동물종 데이터를 살폈으며 증가하는 동물군과 줄어드는 동물군을 파악하고 어떤 요인이 이 같은 현상을 유발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 수십 년 동안 일부 동물종은 개체수가 개선된 데 반해 일부는 지속해서 줄고 있었다.

연구를 진행한 찰리 오스웨이트 박사는 “우려할 수준으로 줄어드는 동물종을 찾았다.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담수 곤충 같은 일부 종은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국에서 총 5,214종의 동물종을 조사했다. 동물종의 정확한 수를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증감 수준을 측정할 수는 있었다. 연구팀이 조사한 동물종에는 날도래, 잠자리, 하루살이 같은 담수 곤충과 지네, 노래기, 거미 같은 육상 비곤충 무척추동물과 지의류 및 이끼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팀은 1970~2015년 45년 동안 동물종의 개체수 동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조사한 동물 대다수의 개체수는 개선됐지만 한 가지 동물종만 지속해서 감소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담수 곤충의 개체수는 증가했다. 이러한 곤충류는 1990년대 중반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 지의류와 이끼 개체도 증가했다. 개미와 나방을 포함한 육상 곤충의 개체도 늘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반면, 육상 비곤충 무척추동물은 지난 45년 동안 지속해서 감소했다. 1970년 이후 이 동물종의 평균 분포는 7%였다. 연구팀은 2,400가지 이상의 기록을 조사했으며 대기와 수질 개선만이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2019년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대다수의 유기체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멸종 위협을 받는 유기체는 자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형동물과 무척추동물, 식물, 균류가 포함돼 있다.

 

 

조류와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어류를 포함한 총 5만819종의 척추동물이 조사 대상이었다. 그 중 9,013종이 위협 동물종으로 분류됐다. 무척추동물종에서는 총 2만2,688종을 조사했으며 5,221종을 위협 동물종으로 분류했다. 식물은 3만8,630종을 조사했고 1만5,774종을 위협종으로 분류했다. 균류와 원생생물은 총 11만2,432종을 조사했고 3만178종을 위협받고 있다고 분류했다.

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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