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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한 마리 키우려면 3천~5천 만 원” 입양 전 비용 따져봐야...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20-02-24 15:39
등록일 2020-02-24 15:38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얼마가 드는지는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사진=GettyImagebank)

반려동물 주인이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등극했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해가 갈수록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경제적인 측면이다. 반려동물 종류에 따라 매달 비용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얼마가 드는지는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영국 수의사들의 자선 단체 병든동물을위한사람들의진료소(PDSA)에 따르면, 반려동물 소유자 중 98%는 평생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12%는 매우 과소평가해서 644달러(약 76만 원) 정도만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응답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비용이 6,445달러(약 767만 원)를 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토끼 한 마리를 수명이 다할 때까지 키운다면 대략 1만 2,000~1만 9,000달러(약 1,429~2,263만 원)가 들 것이다. 고양이 한 마리를 수명이 다할 때까지 키운다면 약 2만 1,000~3만 달러(약 2,500~3,573만 원)가 들 것이고, 개를 키운다면 대략 2만 7,000~4만 2,000달러(약 3,200~5,000만 원)가 들 것이다. 고양이를 키운다면 사료 외에도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비용이 꾸준히 들어간다. 중성화 수술이나 예방접종 비용도 생각해야 한다. 털이 자라는 개의 경우 미용 비용도 든다.

응답자들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과소평가했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일이라는 데는 동의했다. 93%가 반려동물 덕분에 더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비영리 산업 협회인 미국 애완동물제품협회(APP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에 미국인들은 반려동물을 위해 725억 6,000만 달러(약 86조 4,189억 원)를 소비했다. 2017년에 비해 30억 달러(약 3조 5,730억 원) 정도 증가한 수치다. 반려동물 용품 시장은 해가 갈수록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주인이 지출한 내역은 의약품, 식품, 용품, 수의학 처치, 동물 입양 비용 등이다. 반려견 식품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프리미엄 사료였다. 다음은 일반 사료, 유기농 사료였다.

수의학 처치 비용 또한 전년도보다 크게 상승했다. 동물병원의 치료비 등이 낮아지면서 더 많은 반려동물 주인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을 위한 기술 제품, 목줄 및 몸줄, 장난감, 침대나 쿠션 등의 제품과 의약품에 대한 지출은 약 151억 달러(약 17조 9,780억 원)로 2017년 대비 6% 증가했다. 많은 반려동물 주인들이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얼마든지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에 돈을 지출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천차만별이기는 하지만 일단 개와 고양이의 경우를 보면,  입양하는 것 자체만으로 0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다양한 비용이 소모된다. 일반적으로 동물 보호소 등에서 동물을 입양하면 입양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또 반려동물을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건강검진 및 마이크로칩 비용이 소모된다. 중성화 수술 비용은 10~40만 원 정도로 가지각색이다.

수십,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반려동물 용품 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다. 용품뿐만 아니라 필수적으로 필요한 심장사상충 예방 처치, 구충, 기타 검진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개의 경우 장난감, 고양이의 경우 장난감 및 스크래처 등 주기적으로 사야 하는 물품도 있다.

반려동물을 키울 때 1년에 드는 비용

반려동물의 식비만 1년에 약 10~90만 원 정도 들 수 있다. 광견병 예방접종의 경우 국가에서 시행하는 예방접종 기간을 활용하면 조금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예방접종 비용은 대략 2~3만 원 선이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30~300만 원 될 수 있다. 다만 이는 대략적인 수치일 뿐이다. 만약 대형견을 키운다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다. 또 반려동물 주인이 선호하는 브랜드 제품이 있다면 더 많은 돈이 들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미리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월별 예산과 지출 계획을 세우고, 과소비를 하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본다.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반려동물이 긴급한 수술이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동물병원 치료비는 매우 비싼 편이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위한 비상금이나 적금을 마련하는 편이 좋다. 이미 반려동물을 입양했다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들어가는 돈을 가계부로 작성해 예산 계획을 세운다.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스스로 정신적, 재정적으로 준비된 상태인지 살펴봐야 한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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