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뇌졸중’에 대한 인식 개선돼... 꼭 알아야 할 뇌졸중 주요 유형과 위험 인자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2-24 14:11
등록일 2020-02-24 14:10

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40초마다 뇌졸중 환자 한 명이 발생한다. 무엇보다 골든타임이 중요한 만큼 뇌졸중의 초기 증상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뇌졸중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개선됐다고 전했다. 

두뇌로 향하는 산소가 풍부하게 든 혈액이 차단되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산소가 없다면 몇 분 내에 두뇌 세포는 죽게 된다. 두뇌 세포에 손상이 가해져 갑작스럽게 출혈이 발생해도 뇌졸중이 일어난다. 두뇌 세포가 죽거나 손상되면 두뇌 세포가 통제하는 인체 여러 부분에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뇌졸중의 일반적인 증상에는 팔이나 얼굴, 다리 같은 부위의 무감각증이나 쇠약증이 있으며 신체의 한쪽 면에서만 나타난다. 그 외 다른 증상에는 마비와 언어 능력 손상, 시력 문제, 균형 감각 상실, 현기증,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두통, 심지어 시력 장애까지 나타난다. 이는 응급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증상이다. 두뇌 손상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는 장애 혹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미국에서만 뇌졸중으로 연간 14만 명 즉, 사망자 20명 중 한 명꼴로 사망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연간 79만5,000명 이상이 뇌졸중을 앓고 있으며 이 중 61만 명은 뇌졸중을 최초로 앓는 경우에 해당한다. 미국은 뇌졸중 때문에 치료비 포함 연간 340억 달러(41조 4,120억 원) 비용이 발생한다. 미국에서는 40초마다 뇌졸중 환자 한 명이 발생하며 4분마다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아시루타 파텔 박사와 연구진은 뇌졸중 증상 초기 인지와 911 전화의 중요성 인식에 관해 조사했다. 2009년 2만7,211명, 2014년 3만5,862명을 대상으로 주변 사람의 뇌졸중 확인 시 가장 먼저 취하는 행동을 포함해 뇌졸중 징후 및 증상에 대해 5가지를 질문했다.

응답자의 68%는 5가지 증상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66.2%는 뇌졸중 관련 모든 지식을 알고 있었다. 응답자의 93.7%는 뇌졸중의 증상으로 몸의 한 부위에서 얼굴과 팔, 다리에 무감각증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로 뇌졸중에 대한 인식과 911전화의 중요성이 과거보다 개선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뇌졸중 유형에는 크게 4가지가 있다. 허혈성 뇌졸중은 두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차단되는 증상을 말한다. 혈전이나 혈류 감소로 혈류 차단이 유발되는 것이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과 혈관 폐색으로도 허혈성 뇌졸중이 유발된다. CDC에 따르면, 모든 뇌졸중의 87%가 허혈성 뇌졸중이다.

색전 뇌졸중은 혈전이 체내 다른 부위에 생겼을 때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의 일종이다. 혈전이 두뇌 동맥을 가로막고 혈류가 차단되면 뇌졸중이 유발된다. 심장 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일과성 뇌허혈증(TIA)은 미니 뇌졸중이라고도 부르는데, 두뇌로 향하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막혔을 때 발생한다. 증상은 일반 뇌졸중과 유사하지만, 일시적이며 몇 분 혹은 몇 시간 내에 사라진다. 주로 혈전으로 유발되며 향후 뇌졸중의 경고 신호가 되기도 한다.

출혈성 뇌졸중은 두뇌 동맥이 찢어지거나 출혈이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 두개골에 과도한 압력이 생기고 두뇌가 부으면 두뇌 세포와 조직이 손상된다. 

특정 위험 인자로 뇌졸중에 취약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나트륨이나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이 높은 건강하지 못한 식단을 하게 되면 뇌졸중의 위험이 커진다. 운동 부족도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다. CDC는 매주 2.5시간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1주일 동안 1~2회 빠르게 걷는 것도 좋다.

음주도 적당량 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하루 한 잔 이상, 남성의 경우 하루 두 잔 이상의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권장 음주량을 초과하는 경우 혈압과 트리글리세리드 수치가 높아져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흡연도 혈관과 심장을 손상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흡연하면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 위험도 커진다.

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유전적 문제가 있는 가족력은 통제할 수 없는 위험 인자다. 남녀 모두 뇌졸중에 걸릴 수 있지만,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더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앞서 언급한 위험 인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정기검사와 금연, 적당량의 음주가 필요하다.

뇌졸중의 징후나 증상이 나타난다고 여겨진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조기 개입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족 중에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검사할 것을 권장한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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