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우회술vs.위소매절제술, 효과적인 체중 감량 수술은?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20-02-21 17:25
등록일 2020-02-21 17:25

피츠버그대학이 체중 감량 수술을 연구한 결과, 위우회술보다 위소매절제술의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위우회술을 받은 환자들이 부작용 확률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은 비만 혹은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어떤 유형의 수술이 가장 유익한지 조사했다.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체중 감량 수술 두 가지,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을 비교 조사했다. 이를 위해 각 수술을 받은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고 합병증 발병 빈도를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아니타 쿠쿨라스 교수는 “수술별로 부작용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위우회술은 소장의 일부에 소형 주머니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한 번에 먹는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이 수술을 받은 사람은 소량의 음식을 먹어도 바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위소매절제술은 위장 일부를 최대 85%까지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이 끝나면 위장의 모양이 소매같이 좁은 관으로 변해 소량의 음식만 담을 수 있게 된다. 위장의 크기가 줄면서 허기를 느낄 수 있는 호르몬 수치도 같이 줄어들게 된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5년 1월 1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미국 10개 병원에서 두 수술중 하나를 받은 성인 3만3,560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1만8,056명이 위우회술을 받았으며 1만5,504명이 위소매절제술을 받았다. 연구팀은 수술 후 최대 5년 동안 추적 관찰을 하면서 수술 위험과 입원 상태, 개입 조치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위우회술을 받은 환자의 38.33%는 수술 후 5년간 입원 치료를 받은 반면 위소매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에서는 32.79%가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게다가, 위우회술 환자 중 12.27%는 복부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위소매절제술 환자 중에서는 8.94%만 받았다. 또한, 위우회술 환자 중 15.83%는 내부 기관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 내시경술이 필요했지만 위소매절제술 환자 중에서는 7.8%만이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위소매절제술이 위우회술보다 더 편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소매절제술과 위우회술 모두 고혈압과 2형 당뇨병 같은 비만 관련 증상을 개선할 수 있었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위우회술은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높았으며 위소매절제술은 수술 과정이 복잡하지 않다.

세계적으로 비만은 조기 사망의 위험 요인이다. 2017년, 비만은 전 세계 사망 원인의 8%를 차지했으며 조기 사망자 470만 명과 관련이 있었다. 비만과 관련된 질환에는 암과 우울증, 심혈관 질환이 있다.

비만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피지로 29.43%에 달한다. 다음으로는 바레인(25.69%), 사모아(23.53%), 쿠웨이트(21.45%), 괌(21.13%), 이집트(20.52%), 카타르(20.06%) 순이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체중 감량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진은 “담당의사와 상의하고 각 수술의 위험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선일 기자
다른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