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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와인 가격 하락하나? “밀레니얼 세대를 잡아라”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2-21 16:26
등록일 2020-02-21 16:26

 

하루에 한 잔 정도 적정량의 와인을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와인 애호가를 위한 희소식이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질 좋은 포도 공급이 늘어나면서 와인 가격이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와인 양조자 컨퍼런스에서 전문가들은 와인 출하가 감소했으며 더 많은 와인을 팔기 위해서는 대폭 할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의 와인포도마케팅협회(AGG)는 포도 공급 과잉으로 와인으로 만들지 못한 포도가 약 10만 톤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인데, 와인 포도의 생산은 늘어났지만, 소비자들의 와인 소비는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몇 년 동안 전체 와인 출하량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와인 소비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거의 1% 감소했다. 소량처럼 보이지만 포도 재배자나 양조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다. 

AGG는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와인으로 집중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년 10월에 와인 연구 기관인 와인인텔리전스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향후 5년 동안 와인 산업을 유지하는 중추 소비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8~39세 소비자의 와인 소비는 하락하지 않았다.

와인인텔리전스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리처드 할스테드는 "지난해 18~39세 소비자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와인을 소비했다. 윗세대 사람들이 같은 나이대일 때보다 와인 소비가 활발하다“라고 말하며 ”밀레니얼 세대는 와인에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밀레니얼 세대는 일반 소비자 시장, 즉 오프 트레이드 시장에서 와인에 돈을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 오프 트레이드 시장이란 예를 들어 슈퍼마켓 등을 말한다. 오프 트레이드 시장에서 와인의 질을 나타내는 것은 가격이다.

2015년 미국에서 판매된 10대 주요 와인의 750ml당 평균 가격은 약 10달러(약 1만 1,800원) 이하였다. 가장 비싼 제품이 진다펠이었고, 이어서 피노누아, 소비뇽 블랭크, 말벡, 카베르네 소비뇽, 리슬링, 레드 블렌드, 샤도네, 피노 그리지오/그리스, 멀롯, 모스카토, 화이트 진다펠 순이었다.

밀레니얼 세대는 10년 전 같은 나이대였던 사람보다 더 많은 범위의 알코올 음료를 소비한다. 맥주, 칵테일, 럼, 진 등의 소비도 늘었다. 와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와인 산업계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것은 밀레니얼 세대가 와인에 대한 관심을 잃는 것이다. 또 다른 위협은 과세와 전반적인 알코올 소비 저하다.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85%가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진다. 2018년 기준 미국에서 각 도시에 존재하는 와이너리의 수는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4,391), 워싱턴(772), 오리건(774), 뉴욕(395), 버지니아(276), 텍사스(319), 펜실베이니아(251), 오하이오(208), 미시건(184), 노스캐롤라이나(165), 미주리(149), 콜로라도(127), 일리노이(115). 

캘리포니아 와인 업계는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을 다시 찾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얻으려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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