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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NESS] 건강하고 친밀한 가족·친구, 자존감 높이고 스트레스 줄인다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2-20 17:41
등록일 2020-02-20 17:40

친밀한 친구가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건강한 사회적 관계는 기쁨을 줄 뿐만 아니라 건강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숙면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며 금연을 하는 것만큼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과거 여러 연구에 따르면, 가족과 친구, 커뮤니티의 사회적 지원을 받는 사람은 행복하며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건강 질환도 거의 가지고 있지 않다.

일련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절반가량이 외로움을 느끼거나 방치된 듯한 느낌을 받고 있으며 이 중 54%는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미국인 중 12.4%가 외로움과 연관된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외로움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예를 들어, 일본의 40세 이하 인구 중 50만 명 이상이 최소 지난 6개월 동안 집 밖을 한 번도 나가지 않거나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나왔다. 외로움은 정서적으로 고통스러우며 우울증과 불안, 조현병, 심지어 환각을 불러일으키는 망상 같은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텍사스대학의 미셸 해리스 박사는 개인의 사회적 관계가 자존감 발달에 영향을 미치며 자존감이 사회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자존감이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관계가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52개 연구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연구는 미국과 스위스, 독일, 호주, 벨기에, 캐나다, 핀란드, 그리스, 러시아, 스웨덴 같은 다양한 국가에서 1992~2016년까지 발표된 것이다. 피험자들은 주로 백인이며 히스패닉계와 라틴계 사람이 일부 속해 있다.

분석한 결과, 4~76세 연령대 사람들에게 긍정적 사회적 관계와 사회적 지원, 사회적 수용이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 과거 초창기에 발표됐던 연구 결과들은 일관성이 없었지만, 최근의 연구는 자존감이 사회적 연결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연결이 자존감과 외로움, 전체적인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었다. 게다가,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사회적 지원을 받는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외로움을 억제할 수 있으며 정신 질환에 취약하지 않았다.

자존감과 사회적 관계의 상호적인 연관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긍정적인 피드백 순환 영향이 축적되고 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게다가, 부모와의 긍정적인 관계는 또래 친구들과의 긍정적 관계로 이어지고 그 결과 성인이 된 후에도 자존감 강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반면, “자존감 혹은 개인의 사회적 관계가 낮다면 다른 요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친구 및 가족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존감 강화 외에도 생물학적으로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결혼 생활에 만족하는 중년 여성은 그렇지 못한 여성보다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이 낮다. 게다가, 친구 및 가족과의 관계가 실망스러운 경우 면역체계가 악화돼 건강과 삶의 질이 열악해진다.

건강한 관계가 주는 여러 가지 이점 중 하나는 스트레스 완화다. 안정적인 우정을 맺고 있는 경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생성이 줄어든다. 건강한 관계는 전체적인 건강한 생활방식에 완벽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친구와 가족은 건강한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며 금연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주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 건강한 행동을 하기가 쉬워진다.

또 목적의식이 커진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고 필요한 일을 하려는 천성을 가지고 있다. 애인이나 친구, 가족과 관계를 맺으면 행복감을 주고 삶의 목적의식을 갖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관계를 맺는 사람은 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보다 조기 사망을 피할 수 있다. 건강한 관계를 맺게 되면 스트레스와 불안에 대처할 수 있고 건강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친구 단 한 사람만 있어도 건강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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