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자궁절제술 후에 자궁경부암 검사 ‘팹 스미어’ 필요할까?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20-02-19 16:59
등록일 2020-02-19 16:59

산부인과 전문의는 자궁경부암 위험이 높은 여성에게 팹 스미어(Pap smear) 검사를 제안한다. 전체 혹은 부분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도 팹 스미어 검사를 받아야 할까?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한다.

전문의들은 전체 혹은 부분 자궁절제술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팹 스미어 검사는 계속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암성 혹은 암성 변화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절제술 후의 팹 스미어

임상의들은 자궁암 진단 시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팹 스미어 검사를 포함한다. 검사 과정에서 자궁경관의 세포를 채취하기 위해 특수 기구를 사용한다. 이 세포를 놓고 전암성 혹은 암성 징후가 있는지 조사를 한다. 다른 테스트에 비해, 세포 조사로 자궁경부암 진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자궁절제술로 자궁을 제거한 여성도 팹 테스트를 지속해야 할까? 수술 이유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타트나이 버넷 박사에 따르면, 팹 스미어 검사는 수술 후 자궁이 없어도 비정상적인 세포 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팹 스미어 검사 여부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검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여러 요인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자궁절제술은 자궁 일부 혹은 전체를 제거하는 중요한 수술이다. 보통 질병으로 인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할 경우 이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기존 질병 증상이 암성이 아닌 경우 자궁절제술을 받았다면, 향후에 팹 스미어 검사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자궁절제술 원인이 암이었다면, 수술 후에도 팹 스미어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연령은 여러 가지 진단 테스트에서 하나의 기준이 된다. 자궁경부암 검사의 경우 환자 나이가 65세 이상이면 보통 팹 스미어 검사를 중단하게 된다. 연령은 자궁절제술 여부에도 적용되는 기준이다.

규칙적인 건강검진은 향후 팹 테스트 중단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환자가 65세 이상이고 과거 검사 결과들이 정상인 경우 의사는 팹 테스트를 중단할 수도 있다. 병력 또한 의사의 팹 테스트 진행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클 경우 검사를 하는 편이 낫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서 가장 보편적으로 발병하는 암 4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자궁경부암에 걸린 환자 수는 57만 명에 달했다. 암을 앓고 있는 여성의 6.6%에 해당하는 수치다. 2018년, 31만1,000명이 자궁경부암으로 인해 사망했다. 31만1,000명 가운데 85% 이상이 중저소득 국가에서 생활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예방접종이다. 백신은 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부터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생식계의 특정 세포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세포의 DNA가 바뀌면서 악성종양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를 촉발한다.

여러 가지 유형의 HPV 가운데 HPV16과 HPV18이 가장 일반적인 자궁경부암 매개체로 모든 자궁경부암 환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WHO가 권장하는 백신은 이 두 가지 유형으로부터 보호 기능이 있다. 게다가, HPV 백신은 여성에게만 권장되는 것이 아니다. 남성이 자궁경부암에 걸릴 수는 없지만, 이 바이러스로 인해 항문암 및 생식기 암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보건당국에서는 남녀 모두 예방접종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을 피할 수 있는 또 다른 효과적인 방법은 주기적인 검사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의사는 팹 스미어를 통해 자궁 경부에서 악성종양을 찾을 수 있다.  HPV 및 자궁경부암 발병 위험이 높은 사람에는 면역기관이 취약하거나 성관계가 빈번하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가 포함된다. 

여성의 경우 HPV 백신 접종 권장 연령은 성관계가 시작되기 전인 9~14세지만, 백신 접종 연령 범위 확대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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