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반려견 구취, 중증 질환 앓고 있을 수 있어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2-06 14:26
등록일 2020-02-06 14:25

대부분의 주인들은 반려견의 구취를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칫솔질이 도움이 되지 않게 될 때에야 비로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지속적인 구취는 반려견이 중증 질환을 앓고 있다는 징후가 될 수도 있다.

반려견 주인이 가장 일반적으로 보험을 청구하는 것 중 하나가 반려견 구강 질환이다.

반려동물 보험회사가 가입자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3년에만 반려동물 구강 질환에 연간 1,120만달러를 지출했다.

젖당 내성인 경우 반려견의 식단에 플레인 요거트를 첨가한다. 반려견의 식단에 플레인 요거트를 추가하면 구취를 제거할 수 있는 자연 요법이 된다. 하지만 과일향 요거트나 다른 설탕 대용물을 첨가해서는 안 된다.

자일리톨 같은 설탕 대용물은 개에게 위험할 수 있다. 젖당 불내성인 반려견이 유제품을 먹게 되면 설사와 구토, 식욕 감퇴,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아 실런트를 고려한다. 이 제품은 반려견의 잇몸을 깨끗하게 하고 치석과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잇몸과 이빨을 닦아낼 수 있도록 고안된 반려견 전용 고무 장난감을 사용한다. 반려견이 씹으면 잇몸과 이빨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고무 장난감이 출시돼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KONG 고무 장난감이 있다.

이 장난감의 표면은 부드럽지만 씹으면 탄력이 있고 치아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그 외 다른 유사 제품에도 반려견의 이빨과 잇몸을 깨끗하게 만드는 치료제가 섞여 있다.

자연 요법으로 생강차를 사용한다. 생강차를 먹이면 위장 장애를 유발하지 않을까 의심스러울 수 있지만 생강차 1~2티스푼 정도는 문제가 없다. 뜨거운 물에 신선한 생강 한두 쪽을 넣고 식힌 후 반려견에게 먹이면 된다. 자연 요법이 의심스러운 경우 수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치주질환이나 구강 관리 소홀, 충치 등으로 반려견의 입 냄새가 유발될 수 있다. 국소 감염이나 치석도 구취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반려견이 당뇨병에 걸렸으면 입에서 특이하게도 달콤한 과일향이 난다.

입 안에 찢긴 상처나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입 냄새가 난다. 이런 경우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다.

반려견의 입에서 참을 수 없는 악취가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로 인한 감염으로 세균이 혈류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이 경우 신체 다른 장기가 손상될 수 있으며 신장질환, 세균성 심내막염, 당뇨병, 위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은 언제나 중요하다. 일년에 최소 1회 이상 구강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사를 받게 할 것을 권장한다. 보호자들은 사람용 칫솔을 사용해 반려견을 양치할 수 있지만 치약은 반려견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반려견용 치약은 닭고기나 반려견이 좋아하는 다른 향이 난다. 모든 개가 칫솔질을 좋아하진 않지만 익숙해지면 반려견이 먼저 원할 수도 있게 된다. 현재 시중에는 반려견 주인이 직접 손에 착용할 수 있는 고무 손가락 브러쉬도 출시돼 있다.

이 브러쉬는 어금니까지 닦아낼 수 있다. 반려견 양치는 격일로 실시하며 타르타르와 치석, 박테리아를 제거하기 위해 2분 정도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

 

 

한편 2017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반려동물 구강 시장 규모는 약 15억4,00만달러였다. 2022년까지 22억1,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캐나다 시장조사 기업 입소스(Ipsos)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소유주 중 10%만이 하루 1회 이상 반려견에게 양치질을 하고 있으며 7%는 하루 1회 했다. 긜고 43%는 단 한 번도 반려견 양치질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의 48%는 단 한 번도 반려견의 양치를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청년층의 25%, 중년층의 36%도 반려견 양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82%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원인으로 들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반려견의 구취가 구강 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다.

반려견의 양치가 어렵다면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을 찾는 방법이 있다. 반려견의 구강이 건강해야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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