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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감 믿어야 할까? 유난히 직관적인 사람의 공통된 특징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1-29 13:31
등록일 2020-01-29 11:06
직관이란 의식적 또는 분석적 추론 없이도 무언가를 알 수 있는 능력이다(사진=123RF)
 

유난히 다른 사람보다 더 직관적인 사람이 있다. 직관이란 의식적 또는 분석적 추론 없이도 무언가를 알 수 있는 능력이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직감을 믿는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직감’ 믿어야 할까? 

브라운대학에서 인지 신경과학 학위를 취득한 매튜 헛슨은 일부 사람들이 타인보다 더 직관적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두 가지 유형의 직관적인 기술을 설명했다. 하나는 통찰력과 관련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암시적인 학습, 또는 복잡한 정보를 부수적으로 학습하는 능력과 관련 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도 연결된다.

첫 번째 직관적인 기술 사용 능력이 높은 사람도 있고 두 번째 직관적인 기술 사용 능력이 높은 사람도 있다.

 

직관적인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다. 

직관적인 사람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 때때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짧은 시간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직관적인 기술을 키울 수 있다.

자신의 직감을 무시하지 않기 때문에 타인보다 더 직관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그렇다고 비판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력을 무시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직감도 사실임을 인식한다.

직관적인 사람들은 기억에 생생히 남는 강렬한 꿈을 꾸기도 한다. 실제 상황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명확한 장면을 보기도 한다. 꿈의 내용을 자주 분석한다.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일을 관찰하고 우연의 일치나 놀라운 일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깨닫는다는 특징도 있다. 

특히 주변 상황을 잘 관찰한다. 자연스럽게 타인의 몸짓언어나 감정, 말을 잘 관찰하고 기억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기 쉽다.

감정이 고조된 상태에 있으면 직관적인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 직관적인 사람들은 화를 잘 내지 않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일부러 억제하지 않고 그것을 받아들인 다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둔다.

학술지 플로스원에 실린 '일상생활 속 감정'이라는 제목의 연구에서 저자 데보라 트램프는 일상생활이 심오하고 감정적이라고 말했다. 1만 1,000명 이상의 참가자 중 90%가 가장 빈번하게 느끼는 감정은 기쁨, 사랑, 불안이었다. 대부분 긍정적인 감정을 부정적인 감정보다 2.5배 자주 느끼지만,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동시에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

 

2016년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진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 중 50.3%는 직감을 본능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한편 14.6%는 자신의 직감을 아주 깊이 신뢰하고 있었으며, 10.2%는 직감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같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과학이나 데이터에 근거를 둔 것이 아니더라도 직감에 따라 선호하는 것을 믿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감정에 따라 정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기 쉽다. 

 

 

연구에 따르면 직감에 대한 믿음은 기후변화나 백신의 안정성과 같은 과학적인 사실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친다. 스티브 잡스조차 직감은 지능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회사를 이끄는 경영진의 62% 또한 자신의 직감을 믿는 경우가 있다고 답했고, 오프라 윈프리는 평생 직감을 믿었다고 말했다.

때로는 원하는 답을 내면에서 찾을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자신을 신뢰하는 일이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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