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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험 가입한 동물 180만 마리 이상” 반려동물 보험 성장 가능성↑
김준호 기자
수정일 2020-01-29 13:31
등록일 2020-01-29 09:46
2017년 미국 반려동물 소유자들이 반려동물 보험에 쓴 돈은 10억 달러를 넘었다(사진=123RF)
 

워싱턴 포스트가 미국에서 반려동물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년 미국 반려동물 소유자들이 반려동물 보험에 쓴 돈은 10억 달러(약 1조 1,767억 원)를 넘었다. 2016년 지출 대비 23%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반려동물건강보험협회(NAPHIA)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80만 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개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반려동물 시장은 나날이 성장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보험 상품 또한 늘고 있다.

반려동물 보험 산업은 약 1세기 전에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스웨덴에서는 현재 절반이 넘는 반려동물이 보험에 가입돼 있다. 북미에서는 1982년에 처음으로 반려동물 보험 상품이 판매됐는데, 당시 TV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던 개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NAPHIA가 북미 지역의 반려동물 건강보험 분야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7년 총 보험료는  11억 5,000만 달러(약 1조 3,532억 원)에서 2018년 14억 2,000만 달러(약 1조 6,709억 원)로 늘었다. 2018년 연말에는 보험에 가입된 총 반려동물이 243만 마리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애완동물제품협회(APPA)가 실시한 2019~2020년 반려동물 소유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67% 또는 8,5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1988년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100만 가구 중 반려조는 5.7마리, 반려묘 42.7마리, 반려견 63.4마리, 민물고기 11.5마리, 해수어 1.6마리, 파충류 4.5마리, 소동물 5.4마리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내 반려동물 산업 분야의 총 지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0년에는 483억 달러(약 56조 8,587억 원)에서 2019년 753억 달러(약 88조 6,431억 원)로 늘어났다.

 

전 세계 반려동물 보험 산업의 수익은 2025년까지 100억 달러(약 11조 7,72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험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반려동물 보험 및 반려동물 관련 정책이 만들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보험의 보상 정책 또한 다양하다. 일반적인 접종이나 중성화 수술 등은 물론 자동차 사고, 감전, 화상, 골절, 뱀 물림 등의 사고나 도난, 미아 등도 보상한다. 이외에도 질병이나 각종 부상에 대한 치료비를 보상하기도 한다.

선진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에서도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면서 반려동물 보험이 늘고 있는데, 반려동물 보험 시장의 성장을 제한하는 요소도 있다. 바로 반려동물 건강 코드의 표준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상황의 해석이 보험사마다 달라져서 똑같은 경우에도 보험료가 지급되지 않기도 한다.

 

보험료를 절약하려면 반려동물이 최대한 어리고 건강할 때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나이가 들거나 질병 이력이 있으면 보험료가 올라가기도 한다. 대부분 3~5년 주기로 반려동물 보험을 갱신하는데, 갱신 시에 보험료가 올라가기도 한다. 반려동물 주인은 본인 부담 비용과 보험 가입 기간, 보험의 보장 범위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여러 회사의 보험을 비교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것으로 가입해야 한다.

 

 

또 보험이 필요한 반려동물과 그렇지 않은 반려동물을 잘 구분해야 한다. 만약 평균 수명이 비교적 긴 개나 고양이, 유전병 등에 취약한 품종이라면 여러 질병에 대한 치료비용이 보장되는 보험에 가입하는 편이 좋다. 비교적 수명이 짧은 소동물을 키우는 경우 보험 가입보다는 병원에 갈 일이 있을 때를 대비해 치료비 적금을 드는 편이 낫다. 대부분 반려동물 보험이 아직은 반려견 위주로 설정돼 있어 반려묘의 경우 보험료가 조금 더 비쌀 수 있다.

 

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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