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버려지는 반려동물 1년에 760만 마리...‘번식 판매 중지·중성화 수술’ 필요해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1-27 09:00
등록일 2020-01-22 14:16
매년 약 76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져 동물 보호소로 간다(사진=123RF) 

미국의 동물학대방지협회에 따르면, 매년 약 76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버려져 동물 보호소로 간다. 안락사되는 동물만 270만 마리에 이른다. 영국 매체 유니라드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마리에 이르는 반려동물이 여러 이유로 거리를 떠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로 보호자의 과도한 번식이나 버려짐이 주된 원인이라며, 반려동물의 개체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반면 입양할 수 있는 가구 수는 부족해 결국 남은 동물은 길거리를 떠돌게 된다. 기본적인 음식과 물, 쉼터 등이 마련되지 않아 고통받으며 죽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양이와 개의 경우 과밀화된 번식으로 개체수가 과잉 수준에 이른지 오래다. 여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존재하는데, 입양이 아닌 반려동물 상점이나 번식업자로부터 돈을 주고 분양하는 관행이 크게 자리한다. 또 반려동물의 중성화 수술도 거부하는 이도 있으며, 병적으로 반려동물을 수집하는 호더도 무시할 수 없다. 함께 살던 반려동물이 병들거나 아프다는 이유로 무작정 버리는 경우 역시 문제다.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사진=123RF) 

국제동물권리협회(ISAR)는 그중에서도 동물을 데리고 오는 방식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많은 사람이 이웃이나 친구들이 키우던 반려동물의 새끼, 혹은 번식업자 및 반려동물 상점에서 마치 쇼핑을 하듯 동물을 사오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들은 곧 보호소로 가게 되지만 재입양은 많지 않다. 실제로 보호소로 들어온 개의 2.2~15%, 그리고 고양이의 0.2~13%만 입양에 성공한다. 실험실로 보내지거나 안락사되는 수 역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전문가들은 인식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번식 목적으로 반려동물을 데리고 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성화 수술은 질병 예방에도 도움 된다(사진=123RF) 

중성화 수술 역시 매우 중요하다. 건강상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어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중성화 수술을 권장하는 단체 RSPCA의 동물 복지 전문가 앨리스 포터는 “예방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갈수록 늘어나는 반려동물의 수를 줄이는데 수술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암컷의 중성화 수술은 동물이 발정기간에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없애줄 뿐 아니라, 질병 위험을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수컷 역시 서로 짝짓기를 위한 공격을 줄이고 전립선암 및 고환암을 예방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치명적인 전염성 질병에 걸릴 확률이 현저하게 낮아질 수 있다.

김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