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광견병 사망자 수 6만명 달해…“반려동물 관리, 철저히 해야”
김선일 기자
수정일 2020-01-16 13:05
등록일 2020-01-15 13:52
사람이 걸리는 광견병의 99%는 개로 인한 것이다(사진=123RF)

반려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경우 광견병 같은 질병이 전염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은다.

광견병은 좀처럼 볼 수 없는 질병이 됐지만 발병하면 치명적인 상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반려동물로써 개와 사람의 관계가 밀접하기 때문에 사람이 걸리는 광견병의 99%는 개 때문에 유발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5만9,000명 이상이 광견병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다. 미국과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전역에서 광견병 때문에 9분에 한 명씩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다.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는 광견병 사망자는 대부분 15세 이하다. 모든 개가 광견병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바로 지난 해 광견병 예방 접종을 받은 개에게 물렸다고 하더라도 즉시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광견병은 바이러스성 동물원성 질병으로써 바이러스에 감염된 살아있는 동물에 물리거나 접촉에 의해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으로 유발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특히 감염된 동물이 물거나 핥은 경우 타액으로 감염되고 피부가 붉어지면서 붓게 된다.

광견병은 두뇌와 척수에 진행성인 치명적 염증 반응 두 가지를 유발한다. 첫 번째는 격노형 광견병으로써 과잉행동과 환각상태가 유발되며, 두 번째는 마비성 광견병으로 마비상태와 혼수상태를 유발한다.

이같은 광견병은 치명적이지만 백신과 치료제, 의학 기술로 완전히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폐질환에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개나 그 외 동물이 광견병에 걸렸는지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동물이 죽은 후 두뇌 조직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격노형 광견병 증상을 보이는 동물은 대개 이상할 정도로 쉬지 않고 움직이거나 보이지 않는 대상을 잡으려 하거나 목적 없이 물거나 달리고 과잉으로 타액을 흘리며 움직임을 조절하지 못하다 마비상태에 빠진다.

 

 

 

 

 

해마다 CDC는 사람 및 동물 광견병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2017년, 미국 49개주와 푸에르토리코에서는 4,454건의 동물 광견병과 2건의 사람 광견병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2016년에 비해 9.3% 감소한 수치다.

한편 광견병 보고 사례 중 야생동물이 91%, 가축은9%를 차지했다. 2017년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광견병 발병 야생동물은 박쥐(32.2%)였으며 그 다음은 너구리, 스컹크, 여우 순이었다.

박쥐와 스컹크는 광견병 자연 보균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컹크의 광견병 수치가 줄면서 가축의 광견병 수치도 줄었다. 이는 대부분의 가축이 스컹크와 박쥐로부터 감염된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그리고 보건당국이 검사한 야생 스컹크의 절반 가량이 광견병 양성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가축은 야생동물에 비해 광견병 양성 반응이 적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인 소 881 중 약 8%만 광견병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말 335마리 중 2%, 고양이 1만1,221마리 및 개 1만475마리 중 1%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광견병 잠복기는 2~3개월 정도지만 장소와 바이러스 용량에 따라 1주에서 1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초기 증상에는 통증을 동반한 고열과 상처 부위의 가려움증 및 타는 듯한 감각 등이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로 확산되면 두뇌 및 척수에서 염증이 나타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격노형 광견병에 걸린 사람은 과잉행동과 흥분, 물공포증, 공기공포증을 보인다. 그리고 심장호흡계 발작 때문에 며칠 만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반면, 마비형 광견병은 격노형보다 장기간 이어지고 물린 부위부터 마비 증상이 발생해 혼수상태에 빠지다 사망한다. 마비형은 이 같은 증상 때문에 제대로 진단이 이뤄지지 않거나 오진할 때도 있다.

광견병 치료는 대부분 노출 후 예방치료(PEP)로 진행된다. 이는 노출 직후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질병이 전신으로 퍼지는 것을 예방한다.

PEP에는 노출 후 전신 목욕과 WHO기준을 충족하는 광견병 백신 접종, 면역글로불린 처방 등이 있다.

광견병 예방은 반려견의 광견병을 근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광견병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이며 반려견 예방접종이 비용 대비 효과적인 방법이다.

김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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