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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더 행복한 삶의 비결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19-12-09 15:56
등록일 2019-12-09 15:56
우리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사진=셔터스톡)

우리는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 같은 침대에서 함께 잠을 자기도 한다. 또 형제자매나 아이를 돌보듯이 반려동물을 돌본다. 반려동물은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아플 때나, 건강할 때나' 말이다.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 목록에는 많은 동물이 포함돼 있지만, 가장 흔히 생각하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는 개다. 미국 공중보건협회의 월간지 네이션스헬스에 실린 반려동물 주인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가정 중 3분의 2가 적어도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그 말은 7,1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뜻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사람에게 크게 두 가지 이점이 있다. 바로 정신건강과 신체 건강 향상이다.

반려동물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국에서는 65% 이상의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다. 영국의 소설가 조지 엘리엇의 말을 인용하자면 반려동물은 정말 유쾌하고 좋은 친구다. 질문도 비판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꼬리를 흔들거나 그르릉 소리를 내거나 이 외에도 반려동물의 작은 움직임이 인간의 스트레스 수준과 혈압을 낮추고 우울증을 억제하고 외로움을 감소시키고 신체 건강을 유지한다고 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면 더 오래 살 수 있다.

미국에 사는 사람 중 약 5,000만 명이 코알레르기가 있다. 반려동물의 털 등으로 인해 코가 간지러워지거나 피부에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전 세계 인구의 10~30% 정도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다. 그런데 2015년에 메디컬뉴스투데이에 소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렸을 때 개나 농장 동물들에 노출된 사람은 천식이나 알레르기 발병 위험이 줄어들었다. 즉, 일반적으로 동물의 털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것이라는 생각과 다르게, 동물의 털은 사람의 알레르기를 오히려 줄이는 효과가 있다.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협회는 매년 61만 명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2013년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반려동물, 특히 개를 키우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텍사스 소재 베일러의과대학의 연구진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개를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적당한 신체 활동을 할 가능성이 54% 더 높았고,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비만 가능성 등이 낮았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건강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개 이외의 다른 반려동물도 심장마비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국립보건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성인 중 심장마비를 겪은 420명은 생존할 가능성이 반려동물이 없는 사람보다 더 높았다. 또 결혼한 커플을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을 키우는 부부 240쌍은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휴식 중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박수와 혈압이 낮았다.

미국에서는 65% 이상의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다(사진=셔터스톡)

좋은 분위기와 더 강한 유대감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낄 때 반려동물을 껴안고 있으면 부정적인 기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5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불안함이라는 감정을 더 잘 다스릴 수 있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어린이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았는데, 코르티솔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반려동물과 교류가 없는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전혀 키우지 않는 어린이에 비해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어린이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았다. 이 효과는 반려동물의 종류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2014년에는 말을 타거나 돌보는 청소년들에게서 코르티솔 수치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려견 주인의 66% 이상, 그리고 반려묘 주인의 56% 이상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여긴다. 따라서 반려동물 주인들은 반려동물과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는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다른 사람과의 유대감을 키우는 데도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반려동물의 작은 움직임이 인간의 스트레스 수준과 혈압을 낮춘다(사진=셔터스톡)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사람이 힘든 일과를 마치고 얼른 집에 가서 반려동물을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CDC의 수의사인 제니퍼 라이트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뽀뽀를 할 때는 반려동물의 머리에 하는 편이 가장 좋다. 개나 고양이의 입에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가 살고 있을 수 있으며 사람에게 옮으면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또한 거북이나 개구리, 뱀 등의 동물은 살모넬라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 이런 동물을 키울 때는 각별히 주의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집에 어린이나 만성 질환자, 노인 등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충분히 고려하는 편이 좋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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