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이들끼리 놀리는 행동…"부모, 적정선 가르쳐야"
이재한 기자
수정일 2019-03-21 09:47
등록일 2019-03-21 09:47
▲아이들끼리 놀리는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 수도 있다(사진=ⓒ123rf)

아이들끼리 놀리는 데 있어 장난과 모욕감의 차이를 부모가 알려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강조하고 있다.

아이의 관점에서 화나게 하는 것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도날드 모세즈는 부모가 괴롭힘과 화나게 만드는 것 사이의 구분을 지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상심리학자인 그는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조롱이 자리한 말은 그들을 화나게 만든다고 한다.

만약 이러한 조롱을 아이들이 이해한다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기지만 아이들은SNS를 통해서나 말로 조롱 섞인 농담을 한다. 그는 "아이들이 농담의 주제가 되려고 하는 것은 그들이 관심을 받고 싶어하거나 죄책감 때문에 그렇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측면은 바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놀림의 대상으로 만드는 경우 이런 취급을 받아도 괜찮다고 믿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느끼는 놀리기

우먼스 앤 칠드런 헬스 네트워크의 한 기사에서는 놀리는 것이란 친구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농담을 즐기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는 한 사람이 놀리기도 하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는 뜻이다.

만약 그만큼 편안한 사람이라면 서로 놀리면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다. 이는 또한 그들이 얼마나 서로 잘 아는지를 보여준다. 어른들의 관계에서는 놀리는 한계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어디까지 어떻게 놀려야 하는 지를 잘 몰라 선을 넘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친구들이 놀리기 위해 한 말로 인해 상당히 창피해하고, 짜증 내며,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이와 같이 어른 들은 서로 놀리는 것을 재미있고 농담삼아 한 이야기라고 받아들일 수 있지만 놀림을 받는 아이들은 그 상황에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할 것이다.

놀리는 데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우선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고 서로를 존중하는 '해 없는 놀리기'다. 이는 친구들과 함께 있었던 재미있는 상황에 같이 웃는 것을 뜻한다.

이어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생각하는 지 고려하지 않은 '강도 높은 놀리기'다. 이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생각을 하긴 하지만 모욕감을 느껴 감정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자신만 재미있다고 느껴진다면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 것에 대해 상관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사람을 의도적으로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한 '의도적 놀리기'다. 이 방식으로 놀리는 사람들은 주로 이름을 불러 놀리며 괴롭히는 단계로 가기 쉽다.

▲부모는 아이가 놀림 받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사진=ⓒ123rf)

아이와 함께 놀리기와 화나게 하는 정도에 대해 이야기 하기

아이들에게 친구들 혹은 이웃과 대화를 할 때마다 어떻게 느껴지는 지 구분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들이 화가 났거나, 상처 입었다면 이를 털어 놓을 것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고립시키거나 꼭꼭 숨겨놓을 필요가 없다.

이 방식의 교육은 아이와의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아이들에게 집이란 안전한 장소이며 편안하다고 느껴야 하는 장소다. 그들이 놀림을 받았든, 친구들의 말로 인해 상처를 입었든 부모에게 혼날 것이라고 걱정하지 않으며 열린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아이들과 함께 같이 놀리는 사람이 될 지 아니면 무분별한 놀림의 형태를 방관하는 사람이 될 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아이들은 자신을 놀린 무례한 당사자에게 말을 하지 않고 선생님과 같은 어른에게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이 방법으로 놀리며 재미있게 노는 것과 화가 나는 것에 대한 기준이 생기게 된다.

아무리 아이들 사이에서 서로 놀리는 행동이 상처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결과는 서서히 나타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며 재미를 느끼도록 하는 대신에 신중한 행동으로 이런 문제를 다룰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

▲'해 없는 놀리기'는 모든 사람이 웃고 즐기지만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

[팸타임스=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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