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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동물의료센터, 강아지 · 고양이 스케일링이 필요한 이유

유현정 2019-09-23 00:00:00

플러스동물의료센터, 강아지 · 고양이 스케일링이 필요한 이유
플러스동물의료센터 외과과장김병주

강아지나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면 귀, 눈, 치아 상태 등 기본적인 신체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해본다. 이 때 구강상태를 체크해보면 치석이 가득하게 끼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매일 양치하는 사람과 달리 양치질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보호자도 양치질을 힘들어 하며 미루고 미루다 입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이가 흔들리거나, 입안이 부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보다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수의학이 발달하며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도 연장되었지만, 수명이 연장된 만큼 이빨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 노령기가 되어 스스로 음식을 씹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건강과 삶의 질이 일정 수준으로 보장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저작기능 유지를 통해 치매 예방, 소화기능 저하에 따른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음식을 먹고 나면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생긴다. 여기에 세균이 붙으면서 플라크(치태)가 쌓이게 되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플라크가 쌓이게 되고 돌처럼 딱딱하게 굳게 되고 이것을 치석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형성된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한다. 염증이 점점 진행하면 잇몸 뼈까지 영향을 주게 되고 여기서 더 진행하면 치근단농양(눈 앞쪽 피부에 구멍이 생겨서 고름이 나오는 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사람과 달리 안면 구조가 구강과 눈이 매우 가깝기 때문에 치아의 문제가 눈까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는데, 간혹 눈이 충혈 되었다고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경우 눈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의 문제가 있어 눈까지 영향을 미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플러스동물의료센터, 강아지 · 고양이 스케일링이 필요한 이유

양치질은 치아관리의 가장 기본적이고 치석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양치질을 하기 위해 매일매일 아이와 몸싸움을 하다보면 보호자도 아이도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양치질이 어려운 아이들은 1년에 1번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권장한다. 치아관리만 잘 해주어도 수명이 20% 연장된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스케일링을 할 때에는 전신마취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양치질도 힘들어하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스케일링시 발버둥을 치거나 강제 제압으로 큰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이가 젊고 건강한 아이라면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적겠지만 노령견의 스케일링이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동물들도 꼼꼼한 마취전 검사와 안전한 마취로 좋은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사람처럼 반려동물도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 그걸로 평생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양치질 · 스케일링을 통한 치아관리는 이제 필수적이다. 양치질이 어렵다면 치석관리용 껌이나 구강 스프레이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치석 형성 지연효과가 있을 뿐이지 치석 예방을 할 수는 없다. 반려동물이 어릴 때부터 양치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치석이 있다면 구강 내 냄새나 염증이 발생하기 전 수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스케일링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반려동물의 남은 삶의 질을 올려주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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