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후 첫 1,000일간 산모 빈혈, 아동 영양실조와 직결돼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2-11 12:00
등록일 2020-02-11 10:36
영양실조는 영양소가 부족한 식단을 지속한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사진=플리커)

생후 첫 1,000일 동안의 영양상태와 산모의 빈혈이 아동의 영양실조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숨야 스와미난탄 부협력관은 "생후 첫 1,000일은 아기의 정신 및 신체 발달이 이뤄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출생 첫 1,000일 동안 환경이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은 경우,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 그러나 아이가 적절한 환경에서 성장하고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는다면 모든 일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두뇌 발달도 진행된다. 즉, 올바른 영양소와 환경이 제공되면 아동의 지적 및 인지적, 사회적 자극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러 증거에 따르면 아동에게 적절한 식단을 제공하면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줄일 수 있다. 성장 방해 요인이란 조악한 영양소와 부적절한 정신사회적 요인, 재발성 감염으로 인해 아동이 겪는 발달 및 성장 장애를 일컫는다.

스와미난탄 부협력관은 아동 성장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HO가 기록한 영양실조 사례의 50%는 불충분한 위생 시설과 더러운 물로 인한 장내 기생충과 반복적 설사와 연관이 있었다.

환경적 장병성 질환은 자원이 부족한 환경에서살고 있는 아동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만성 장염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는 경우 장 흡수율이 떨어지고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가임기에 있는 인도 여성 중 51.4%는 빈혈을 앓고 있다. 산모가 빈혈을 앓고 있는 경우 자녀의 영양 상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도 임신부 사망자 20~40%의 원인은 빈혈이다. 인도는 다른 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임신부 빈혈로 인해 상당수의 여성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인도의 빈혈 환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2016년 임신부 빈혈 유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는 가봉(60.6%), 토고(61.4%), 기니(61.4%), 예멘(63%), 캄보디아(55.8%), 인도(50.1%), 파키스탄(51.3%), 미얀마(53.8%), 중앙아프리카공화국(52.3%), 차드(52.1%), 나이지리아(57.8%), 말리(58.4%), 모잠비크(50.7%), 앙골라(50.8%) 등이었다.

반면, 임신부 빈혈 유병률 최저 국가에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가 있었다.

 

 

한편 2016년 영양실조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는 마다가스카르(43.1%), 짐바브웨(46.6%), 잠비아(44.5%), 중앙아프리카공화국(61.8%), 북한(43.4%), 우간다(41.4%)였다. 반면, 영양실조 인구가 가장 적은 국가는 미국, 브라질, 터키, 러시아, 스웨덴, 호주, 노르웨이,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이 있다.

영양실조는 의료 비용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며 생산성을 낮추기 때문에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빈곤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미소영양소 결핍은 영양실조의 또 다른 원인이다.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하는 아동은 성장에 필요한 필수 무기질과 비타민을 얻지 못한다. 이 때문에 아연, 요오드, 철분, 비타민 A 등이 결핍 상태가 된다. 이처럼 신체가 적절한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면 '감춰진 기아' 상태가 유발된다.

어떤 형태로든 모든 국가는 영양실조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수 년에 걸쳐 모든 영양실조를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아이의 생후 첫 1,000일 동안 영양 공급을 중점으로 하고 예비 산모의 건강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국가의 보건 시스템과 국민의 영양 문제를 동일선상에 놓아야 안전한 지원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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