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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증후군 극복, "자기 의심 벗어나 사고방식 재정립해야"
고철환 기자
수정일 2020-02-07 10:36
등록일 2020-02-07 10:35

자기 자신을 의심하는 감정에서 벗어나 사고의 틀을 바꿔야 가면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당부하고 있다.

가면증후군은 자신의 성공이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운으로 얻어졌다 생각하고 지금껏 주변 사람들을 속여 왔다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는 심리이다.

타인의 눈으로 봤을 때 상당히 성공을 거뒀으며 능력도 있는 사람으로 간주되지만, 가면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자기자신은 무능하며 부적절하다고 믿고 있다. 가면증후군 전문가 발레리 영 박사는 가면증후군을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우선 완벽주의자형이 있다.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세워두고 이를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 심각한 자기 의심의 감정에 빠진다. 이러한 유형은 다른 사람에게 일을 부탁하지 못하며, 심지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결과에 실망하고 좌절감을 느낀다.

이들은 자신이 한 일은 항상 100%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벽주의자형은 자신이 완수한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좀처럼 만족하지 못한다.

이어 선천적인 천재형은 자신의 노력에 비해 업무 속도와 방식을 토대로 자신의 능력을 판단하는 사람이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스스로 선천적인 “천재”가 될 필요가 있다고 믿으며 어떤 일을 장시간 배우고 있다면 이에 수치심을 느낀다.

이들은 완벽주의자형처럼 불가능하게 높은 내면의 기준을 세워두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선천적 천재형은 스스로를 판단하지 않는다. 또한 많은 노력을 하지 않고 자신이 뛰어난 결과를 할 수 있다고 믿으며 혼자서 해낼 수 있기 때문에 멘토를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슈퍼맨·수퍼우먼형은 자신이 조직 내에서 가짜라고 생각한다. 이에 다른 사람들을 따라잡기 위해 자기자신을 압박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스스로 불안함을 느끼고 과로하는 업무 성향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를 해칠 수 있으며 정신 건강에도 해롭게 작용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느끼며 휴식 시간은 낭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수많은 성과를 달성했지만 자신이 그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가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알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역량을 측정한며 다른 사람이 자신이 무능하거나 경험이 없다고 알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을 전문가라고 칭할 때 전율을 느끼며 재능을 개선하길 원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격증을 따려고 하고 교육을 받으려고 한다.

솔로이스트형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면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까 두려워한다. 이들은 독립적이길 원하며 다른 사람의 지원을 거부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길 바란다. 징후로는 혼자서 일을 해낼 필요가 있다고 느끼며 개인으로써의 욕구가 아니라 업무 요건을 토대로 요청을 하는 경향이 있다.

세계 인구 중 70%가량이 살면서 최소 한 번씩 가면증후군을 경험하고 있다. 태즈메이니아대학의 연구진에 따르면, 누구라도 자신의 성과를 내면화하지 못할 경우 가면증후군을 느낄 수 있다.

18세 이상 프랑스인 2,08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단 5%만이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39%는 다소 긍정적인 자기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35%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으며 15%는 동의하지 않았다.

 

 

한편 프랑스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서 자신의 삶에 '매우 만족'하거나 '꽤 만족'하는 프랑스 사람은 2000년 80.22%, 2003년 75.39%, 2008년 79.11%, 2011년 80.05%, 2012년 85.10%, 2015년 85.50%, 2016년 84.07%였다.

2016년 데이터에 따르면 프랑스는 자신의 삶에 매우 만족하거나 꽤 만족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은 국가 중 하나였다. 그 외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은 국가는 독일, 영국,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 폴란드, 에스토니아,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이 있다.

가면증후군을 극복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자신만의 이력서를 작성해 자신이 만들어낸 성과를 경시하지 않으며 자신이 부적절하다고 느끼는 감정을 극복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통해 사고방식을 재정립하고 사고의 틀을 바꾸는 것이다. 실수로부터 배우는 것은 세 번째 방법이다. 네 번째는 직장 안팎의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원을 받는 방법이 있다.

가면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갖는 기본적인 두려움은 자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들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인정하고 타인과의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생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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