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요거트 섭취, 유방암 발병 위험 낮춘다
이재한 기자
수정일 2020-02-05 13:14
등록일 2020-02-05 13:14
요거트는 위장 박테리아를 개선하고 뼈 건강을 증진하며 면역체계를 강화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유제품이다(사진=123RF)

천연 요거트가 유방암 유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화제다. 염증을 줄이고 모유에 들어있는 것과 동일한 보호성 박테리아가 들어있어 효과적이란 분석이다.

랭캐스터대학 생명과학과 오데이 마와하 박사와 연구팀은 포유동물 젖에는 장-모유 경로 순환으로 촉진되는 일련의 박테리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장-모유 경로는 여성의 위장관에서 젖샘으로 박테리아 위치가 이동하는 것으로써 임신 후기에 활발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유에 함유된 가장 많은 유익한 균주는 보호 기능이 있는 락토오스 발효균이다.

모유 수유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서 주로 볼 수 있는 이 유익한 락토오스 발효균이 요거트와 우유에서도 발견됐다.

공동 저자 레이첼 릭비 박사는 "수유 과정으로 모유의 균주가 바뀌며 그렇게 바뀐 락토오스 발효균이 수유 기간뿐만 아니라 수유 후에도 가슴관에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로 여성의 유방암 유병률이 최대 4.3%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미생물총이 보호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거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서도 요거트를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이는 해로운 박테리아가 유익한 박테리아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에는 약 100억개의 박테리아 세포가 들어있다. 이 중 대부분이 무해하지만 일부는 염증을 유발하는 독소를 배출한다. 염증이 발생하면, 백혈구는 감염 조직과 혈액으로 화학물질을 배출한다.

이 과정 때문에 해로운 세균과 이물질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손상도 적게 받는다. 치주염 같은 잇몸질환이 만성 염증의 사례이며 전립선암, 유방암, 구강암, 식도암 등과 관련이 있다.

줄기 세포는 특수 세포 유형으로 발달하고 질병으로 인해 소실됐거나 손상된 조직과 세포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세포다.

인체에서는 매일 줄기세포 분열이 수십억 번 일어나지만 단일 줄기 세포가 해로운 돌연변이를 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 이에 암 발생률이 낮으며 노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것이다.

줄기세포의 해로운 돌연변이는 전립선암, 폐암, 직장암, 유방암, 이 네 가지와 관련이 있다. 단일 줄기세포에 해로운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악성 종양이 형성된다.

줄기 세포가 단 며칠 만에 불규칙하게 분화하면 딸세포가 새로운 줄기 세포가 된 후 지속적으로 분화를 이어간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이처럼 다른 줄기 세포가 분화를 시작하기 전에 단 하루나 이틀 만에 256개의 분화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구팀 그러나 이러한 기존의 관점은 역설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사람은 실험쥐보다 30배 이상 오래 살기 때문이다. 기존의 법칙을 적용한다면 사람의 암 유병률은 30~1,000배 이상 증가해야 하지만 사람과 실험쥐의 암 유병률은 비슷한 수준이다.

 

 

줄기 세포 생성에 대한 계층적 모델을 살펴보면 분화 상피 세포(인체의 표면에 있는 세포)의 분화 수는 60회 이하다. 이에 순서대로 진행되는 계층적 모델이 중도에 중단돼도 사람이나 실험쥐 모두 암 발생률이 낮은 것이다.

계층 모델을 중단시킬 수 있는 한 요인은 염증이다. 염증은 활동을 하지 않거나 가역적인 상태의 줄기 세포뿐만 아니라 주변의 기조직 세포도 파괴한다.

사람의 초년기에 이러한 계층적 중단이 발생하면 효과적으로 보수가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효과가 줄어든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연구팀은 유방암 연구에 이 계층적 모델을 적용하고 박테리아로 유도되는 염증이 암 발생에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소량만 복용해도 면역 체계에서 주요 작용을 하는 공생 균주 같은 병원균도 있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모유에 들어있는 락토오스 발효 박테리아가 이 공생 균주를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또 천연 요거트에는 유방암 위험을 낮춰주는 유익한 박테리아가 들어있기 때문에 이 식품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2016년 세계 요거트 시장은 776억7,900만달러에 달했으며 2023년에 이르면 1,072억9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요거트 섭취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는 독일과 네덜란드, 프랑스,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 등이 있다.

전문의들은 식단과 생활방식으로 유방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 어두운 녹색잎 채소와 과일 섭취를 강조했다면, 이번 연구에서는 요거트 섭취의 중요성을 밝혀냈다.

이재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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