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자녀 위한 최고의 육아와 최악의 육아는?
김영석 기자
수정일 2020-01-29 14:20
등록일 2020-01-29 13:50

 

 

펜실베니아와튼스쿨 교수이자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아담 그랜트가 경험을 토대로 최고와 최악의 육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랜트 교수는 세계경제포럼(WEF)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과 정치, 학계 및 기타 사회 지도자들이 글로벌 및 지역, 그리고 산업 의제를 형성하는데 참여하면서 세계 정세의 개선 노력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그동안 들었던 가장 최악의 육아 조언은 아이들에 대한 무분별한 체벌이었다고 지적했다. 교수는 이를 과거 홀로코스트 시절 유대인들을 도왔던 여러 사람의 방식에 비유했다.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낯선 이들을 목숨을 걸고 도와준데는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길러진 방식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어린시절 버릇없이 굴거나 잘못 행동했을 때 부모들의 반응은 다른 또래의 부모들과는 달랐다.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로부터 끊임없이 처벌을 받기 마련이다. 이에 처벌을 피하기 위해 올바르게 행동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반면 홀로코스트에서 유대인들을 도운 이들은 부모의 처벌이 아닌 설명과 이유를 들었다. 규칙을 어길 때마다, 아무리 규칙이 어리석더라도 원칙과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가령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및 해를 끼치게 만드는지를 알려주는 방식 등이다. 그리고 아이는 점차 스스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면서, 향후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가치있는 존재로 성장토록 했다.

다만 교수는 이 같은 육아 전략이 아이가 향후 용기와 희생, 영웅주의라는 비상한 행동에 참여하도록 이끈 궁극적 이유인지는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최소한 이들이 자라면서 여러 도덕적 추론에 대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자신이 잘못 행동했더라도, 동시에 이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과 다른 이들에게 미칠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다른 이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려 노력하는 이른바 '도덕적 원칙'을 개발하도록 이끌었다. 이러한 육아 전략은 부모가 자녀를 키울 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들었던 최고의 조언은 바로 아이들에게 자신이 중요하며 다른 이들이 신뢰하고 의존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오늘날의 부모가 디지털 기기나 다른 기술 장치보다 자녀에게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필요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타인이 자신에게 의지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사실 오늘날의 부모들이 종종 놓치고 있는 것으로,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를 돌보고 보호하며 가르치는 것에만 치중할뿐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는데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 기술은 부모가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거나 필요할때만 부모의 도움을 요청하도록 가르칠때 개발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부모가 아이를 믿고 있다는 확신을 줄뿐아니라, 아이 스스로도 자신이 다른이에게 의존이 아닌 기여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느끼도록 만들어준다. 

이 두 가지는 6살 가량의 어린 나이때에도 충분히 적용가능한 육아 전략으로, 이 연령때에 이른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이 중요한 인물이며 다른 이들도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싱크탱크인 퓨리서치가 미국 내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1,807명 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부모의 재정적 불안정이 아이들의 보다 풍부한 활동과 안전한 환경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이 낮은 부모들의 경우, 이웃의 부정적 평가는 차치하고라도 자녀가 폭력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더 많이 내비쳤다. 

3만 달러 미만의 소득을 얻는 부모 중 47%가 아이들이 총에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걱정했으며, 40%는 자녀가 법에 저촉되는 행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외에도 구타당하거나 공격을 당할 것에 대한 우려(55%)를 비롯해 납치당할 가능성(59%), 십 대 여자아이를 임신시킬 가능성(50%), 마약이나 알코올에 대한 문제(61%), 괴롭힘의 희생량(61%), 그리고 불안 및 우울증(55%)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됐다.

그러나 가족 수입이 7만 5,000달러를 넘는 부모들의 우려는 이보다 더 낮은 비율을 보였다. 22%만이 자녀의 총상에 대해 근심한 것으로, 이외 위법 행위(21%), 구타 및 폭행 당할 가능성(38%), 납치(44%), 십 대 소녀 임신(43%), 마약이나 알코올 문제(41%), 괴롭힘 당할 가능성(60%), 불안이나 우울증(55%) 등이 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93%에 달하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신의 배우자나 파트너가 자신을 좋은 부모로 보길 원한다고 말했으며, 72%는 자신의 부모가 자신을 좋은 부모로 보길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다른 부모나 친구, 지역 사회가 자신을 좋은 부모로 보길 바란다는 비율은 각각 56%, 52%, 45%였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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